(서울=연합인포맥스) 구본열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30원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34분 현재 전일보다 3.60원 상승한 1,130.20원에 거래됐다.

전일과는 달리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는 점이 달러화 상승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1,130원선을 넘어가면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유입돼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관망세로 수급 상황이 팽팽하다고 판단했다.

A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어제 외국인 투자자가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달러화가 하락했는데 현재는 반대 상황이 나오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역내외 수급 상황이 비슷해 방향성은 없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B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FOMC 회의 경계로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매수 물량이 우위를 보여 달러화가 상승하다가 네고 물량에 막혔다"며 "1,130원선을 넘어가면서는 네고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식시장 동향을 바탕으로 달러 매수세가 탄탄한 가운데 네고도 활발해 달러화가 어느 한쪽으로 많이 움직이기는 힘들다"며 "1,130원선을 중심으로 공방이 계속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2엔 하락한 111.54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15달러 오른 1.196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2.8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49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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