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9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마감 가격 기준 동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약보합세를 보였다.

달러화는 투자자들의 관망세에 엔화에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유로화에는 내렸다.

뉴욕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하락했다.

시장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시작되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경제지표 등을 주목했다.

연준은 다음날 오후 2시 통화정책 성명을 발표하고,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한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기존보다 구체적인 자산 축소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미 경제방송 CNBC가 월가의 실물경제학자, 펀드 매니저와 전략가 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로는 응답자의 76%는 12월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수는 연준이 내년에 2~3차례 금리를 더 올리며, 오는 2019년 2분기 인상 사이클이 종료되면서 연방기금 금리가 평균 2.9%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설문 조사에 응한 포인트 로마 나자렌의 린 리어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자산 가치의 급격한 상승과 (여전히) 매우 저조한 인플레 사이에서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이 가운데 한쪽에 더 초점을 맞춘 정책이 필요하겠지만,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큰 위험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응답자의 68%는 연준이 내달부터 4조5천억 달러의 보유자산 축소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보유자산이 2조5천억 달러까지 단계적으로 축소되는 데 평균 4.4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날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을 위협하는 발언을 내놨지만,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첫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은 엄청난 힘과 인내가 있지만,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만 한다면 우리는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지표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올해 2분기(2017년 4~6월) 경상수지 적자는 본원 소득수지 흑자 감소, 상품수지 적자 확대 등의 여파로 늘었다.

미 상무부는 2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전분기대비 8.5% 늘어난 1천231억4천만 달러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1천180억 달러였다.

지난 8월 미국의 주택착공실적은 예상 밖으로 감소했지만, 착공허가 건수는 늘었다.

미 상무부는 8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0.8% 줄어든 118만 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2.6% 증가였다.

지난 8월 미국의 수입물가가 연료 가격과 근원 물가 상승 등에 힘입어 3개월간의 하락세를 접고 7개월래 가장 크게 올랐다.

미 노동부는 8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폭이며 WSJ 조사치 0.5% 상승을 웃돈 것이다. 수입물가는 계절 조정이 반영되지 않는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마감 가격 기준 동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45포인트(0.18%) 상승한 22,370.8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8포인트(0.11%) 높은 2,506.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68포인트(0.10%) 오른 6,461.3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22,386.01까지 상승하며 전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시장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시작되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경제지표 등을 주목했다.

연준은 다음날 오후 2시 통화정책 성명을 발표하고,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한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기존보다 구체적인 자산 축소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날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을 위협하는 발언을 내놨지만,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엄청난 힘과 인내가 있지만,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만 한다면 우리는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은 전 세계의 엄청난 인명을 죽게 할 수 있는 핵과 미사일을 무모하게 추구하고 있다"며 "모든 나라가 힘을 합쳐 북한 정권이 적대적 행위를 멈출 때까지 김정은을 고립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자동차 부품과 용품 소매업체인 오토존의 주가는 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시장 기대를 웃돌아 장 초반 상승했으나 5%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오토존은 8월 26일로 마감된 회계연도 4분기 순이익이 4억3천390만 달러(주당 15.2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5.18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3.49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35억1천만 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34억9천만 달러를 웃돌았다.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의 주가는 제프리스가 12개월 안에 27% 급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한 이후 2.6% 내렸다.

업종별로는 통신주가 2.3%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에너지와 금융, 산업, 소재, 기술이 올랐고, 소비와 헬스케어, 부동산, 유틸리티는 내렸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다음날 4조5천억 달러 규모의 자산 축소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 금리 전망치 등의 변화에 따라 증시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56.4%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과 변함없는 10.15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 가격은 다음 날 결과를 내놓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약보합세를 보였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0.9bp 높은 2.239%를 보였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0.8bp 오른 1.401%에서 움직였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0.6bp 상승한 2.810%에서 거래됐다.

채권가격은 수익률과 반비례한다.

국채가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FOMC를 앞두고 소폭 상승 출발했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한 파괴 연설 내용에도 반락했다.

금리 전략가들은 이번 주 FOMC에서 금리는 동결되지만 이르면 10월부터 자산 축소를 시작하겠다는 발표가 있을 것이고, 또 연준 위원들이 자신의 금리 전망치를 보여주는 점도표를 이전과 다르게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9월 FOMC가 10월에 자산 정상화를 할 것으로 발표할 것이며 이는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의 단기물 대비 스프레드를 벌릴 것이고, 주식 평가가치에는 약한 하락압력을 끼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은행은 최근 좁혀진 2년과 10년 만기 국채의 수익률의 차이가 다시 벌어질 것으로 덧붙였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56.4% 반영했다.

연준은 자산 축소를 조심스럽게 진행한다고 이미 밝혔다. 초기에는 100억 달러 정도로 시작하며 매 월 최대 500억 달러 규모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시장의 우려는 남아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루 케닝햄 수석 세계 경제학자는 "명백하게 세게 금융시장에 매도세를 촉발할 정책 실수에 대한 위험이 있다"며 "하지만 이번 주 연준은 자산 축소를 매우 부드럽게 시작할 것이라고 재확인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BK 자산운용의 보리스 슐로스버그 상무이사는 "유동성을 줄이는 것은 모든 시장에서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 "만약 지정학적 위험이 발생한다면 변동성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린제이그룹의 피터 부크바 수석 시장 전략가도 "현재 투자자들이 망상적으로 현재 상태에 만족하고 있다"면서 "시장은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당장 일어나는 일들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한 위협 발언에도 월가 공포지수는 역대 최저치 수준을 맴도는 등 시장 반응이 별로 없었다.

리더 캐피털의 존 레카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달러가 떨어진 것이 물가 압력이 됐다"며 "사람들은 재화와 서비스에 더 많은 돈을 써야만 하지만 효과는 지연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레카스는 이런 종류의 지연은 미국 기업들이 더 싼 수입품과 경쟁을 위해 가격을 깎는 결과라며 그러나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한 싸움은 실적이 악화하기 시작하는 동안에만 지속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프리스의 워드 매카시는 허리케인이 8월 주택시장 지표로부터 충분한 결론을 끌어내는 것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주택 건축지표는 허리케인의 피해를 받은 지역들이 재건되는 것 때문에 앞으로 몇 개월간 뒤죽박죽이 될 것 같다고 진단했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혼조 출발했던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 행진을 재개하는 등 위험 선호 분위기가 커지자 낙폭을 소폭 더 확대했다.

웰스파고 은행은 FF 금리와 10년물 국채수익률 사이의 관계를 이용해 FF 금리가 10년물 저점을 건드리거나 웃돌 때 경기 침체 신호가 나왔다며 연준이 올해 세 번째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면 FF 금리 상단이 1.50%가 되고, 이는 2016년 7월의 10년물 저점 1.36%에 근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행은 12월에 금리가 인상된다면 2018년부터 2019년 중반까지 침체 가능성이 상승한다고 내다봤다.

◇ 외환시장

달러화는 다음날 결과를 내놓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엔화에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유로화에는 내렸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1.50엔을 기록해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1.43엔보다 0.07엔(0.06%)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99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951달러보다 0.0045달러(0.37%)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3.75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33.19엔보다 0.56엔(0.41%) 높아졌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1.35273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34913달러보다 0.0036달러(0.26%) 강해졌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아시아장에서 111.87엔까지 높였던 거래 수준을 뉴욕 장 들어 111.20엔으로 내린 후 다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일 달러화는 오는 19~2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기대 속에 혼조를 보였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이 도발할 경우 완전히 파괴할 수도 있다고 발언했지만, 월가 공포지수는 역대 최저치 수준을 맴도는 등 시장 반응이 별로 없었다.

외환 전략가들은 9월 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에 거래가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FOMC에서 기준금리는 동결되지만 이르면 10월부터 자산 축소를 시작하겠다는 발표가 있을 것이고, 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자신의 금리 전망치를 보여주는 점도표를 이전과 다르게 조정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IG의 크리스 보샹 수석 시장 분석가는 "연준 FOMC가 이날 시작됐지만 당분간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달러를 계속 팔았기 때문에 다시 달러를 매수할 이유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샹은 "2018년 금리 인상에 대한 의지 표명이나 예상보다 더 빠른 자산 축소 같은 속임수를 보일 수도 있지만, 소비자물가는 목표에 미달하고, 임금 성장도 여전히 약하기 때문에 연준 매파들은 실제적인 실탄이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56.4% 반영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루 케닝햄 수석 세계 경제학자는 "명백하게 세게 금융시장에 매도세를 촉발할 정책 실수에 대한 위험이 있다"며 "하지만 이번 주 연준은 자산 축소를 매우 부드럽게 시작할 것이라고 재확인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유로화는 독일 경제지표 호조로 달러화에 올랐다. 또 유로화는 안전 자산 선호가 약해지며 스위스 프랑화에 201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독일 경제 전망에 대한 금융시장 투자자들의 신뢰도 지표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의 9월 경기기대지수가 17로, 시장 전망치인 12.7을 웃돌았다. 이는 8월 수치인 10보다도 높다.

ZEW의 경기기대지수는 향후 6개월에 대한 경제 전망을 반영하는 선행지표다.

덴마크 은행인 노르디아의 니엘스 크리스텐슨 외환 분석가는 "올해 말 금리 인상을 추구하는 FOMC 위원들이 더 적어졌다는 신호가 나온다면 이는 유로-달러 환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로-스위스 프랑화 환율은 한때 1.1565프랑까지 올랐다.

포렉스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시장 분석가는 "유로-프랑 환율 상승은 프랑화가 최근 몇 개월 동안 하락하기는 했지만, 프랑화 약세보다는 유로화 강세 때문이다"라고 진단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10월 통화정책결정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시기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기대가 유로화 강세를 뒷받침한다.

라자크자다는 "유로존과 달리 스위스 경제에는 물가 압력이 없었다"며 "이는 스위스 중앙은행이 초강력 통화완화 정책을 지속하게 하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라자크자다는 "비록 중앙은행이 지난주 나온 최근의 정책 성명에서 프랑화가 '심각하게 고평가됐다'를 '높게 평가됐다'로 바꿨지만, ECB와 SNB의 통화정책 다이버전스는 유로-프랑 환율이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전망이 뒤집히는 경우는 갑작스러운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커지는 사건이 발생하는 것이다.

BK에셋매니지먼트의 보리스 슐로스버그 상무이사는 "유동성을 줄이는 것은 모든 시장에서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 "만약 지정학적 위험이 발생한다면 변동성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혼조로 출발했던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재개한 가운데 엔화에 111.80엔까지 추가 상승했다가 고꾸라졌다.

유로화는 1.2006달러까지 달러화에 상승 폭을 확대했다.

달러화는 또 멕시코시티서 리히터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후 멕시코 페소화에 2주 내 최고치로 올랐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3센트(0.9%) 하락한 49.4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는 이날 장 마감 후 공개되는 미국석유협회(API)의 주간 원유재고 결과를 기다리는 가운데 내렸다. 다음날 오전에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원유재고를 공개한다.

S&P 글로벌 플랫츠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24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휘발유 재고는 8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정제유 재고는 10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산유국의 감산 연장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시장이 크게 반응하지는 않았다.

자바 알-루아이비 이라크 석유장관은 이라크와 다른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 감산 합의를 내년 3월 이후로 연장하는 안을 포함해 모든 선택권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일부 비회원국들은 현재 하루 원유 생산량을 18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하고 이를 이행 중이다.

이들은 오는 2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감산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회동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들의 감산 연장 등 결정은 11월 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메르츠방크는 미국의 셰일 오일 생산 증가가 OPEC의 시장 안정 노력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코메르츠방크는 셰일 오일 생산이 10달 연속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은행은 EIA가 미국의 10월 셰일 오일 생산량이 하루 7만9천 배럴 증가한 610만 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것을 거론하며 이같이 예상했다.

코메르츠방크는 "최근 원유 채굴 활동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지만 셰일 오일 생산은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은행은 또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출하량이 감소하고 있지만, 정제활동이 증가하면서 원유제품 수출은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석유통계기구 JODI(Joint Organizations Data Initiative)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내 소비가 증가하는 가운데 7월 원유 수출은 2014년 9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소시에테제네랄(SG)은 원유시장이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유가는 대략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은행은 내년 세계 원유재고가 소폭 감소했다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은 브렌트유 전망치를 올해 4분기 50달러, 내년 1분기 51.50달러, 2분기 48.50달러, 3분기 51.50달러로 제시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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