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 추석 연휴에 일주일 동안 파업에 들어간다고 사측에 알렸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지난 20일 오는 10월 파업참가 명단을 회사에 통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참가 조종사는 390명이다.

우선 내달 1~7일 파업 참가자 명단을 보냈고, 8~14일 참가자를 다시 사측에 알릴 계획이다.

12월 파업 참가자를 제외한 모든 노조원이 이번 파업에 참여하게 된다.

노조의 파업은 임금협상에서 사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해서다.

노조는 지난 2015년 4%, 2016년 7% 임금 인상과 성과급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2015년 1.9%, 2016년 3.2%의 임금을 올려주겠다며 맞서고 있다. 사측은 여기에 보안수당을 인상해주고, 공항 대기 수당을 신설해주겠다고 했다.

노조는 단체행동만이 해법이라고 생각하고 이번 추석 연휴 파업에 나선 것이다.

파업에 따라 결항 등 연휴 승객에 불편을 초래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대한항공은 우선 1차 명단에 담긴 390명이 모두 파업에 참석할지를 주시하고 있다.

조종사 규모가 3천명에 달하는 만큼 상황을 지켜보고 대응하겠다는 것이 대한항공의 입장이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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