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구본열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에 상승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44분 현재 전일보다 1.00원 오른 1,133.70원에 거래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기준금리 시사에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달러-원 환율도 상승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갈등이 고조되는 점은 지정학적 우려를 키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무역거래에 관여한 금융기관과 기업, 개인을 제재하겠다는 내용의 새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에 초강경 대응을 고려할 것이라며 비판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급격히 커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연휴를 앞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적극적으로 유입돼 상승세는 제한적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가 남아있다"면서도 "달러화가 1,130원대 중반으로 갈수록 네고 물량이 유입되고 있어 상승폭이 크게 확대되지는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갈등은 계속 있었던 것"이라며 "수위가 높아 영향은 있겠지만, 내성이 생긴 만큼 강한 상승재료로 쓰이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6엔 하락한 112.40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03달러 상승한 1.194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8.8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2.46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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