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과 유사한 방식으로 운영되는 가상 암호화폐로 지난 2011년 10월 전 구글 직원이었던 찰스 리가 개발했다.

실생활에서 일상적으로 거래되는 은화를 의미하는 차원에서 은색을 사용했다.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금색을 사용하는 것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일상에서 간편하게 거래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비트코인보다 쉽게 구하고 거래할 수 있게 설계됐다.

비트코인은 해시값(암호화 거래기록)을 가진 파일인 블록을 해제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매우 복잡하며 고성능의 컴퓨터가 필요하다. 하지만 라이트코인은 새로운 암호화 알고리즘인 스크립트(Scrypt)를 사용해 블록을 해제하는 복잡성을 상대적으로 줄였으며 개인용 컴퓨터로도 채굴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최대 채굴량은 비트코인이 약 2천100만개인 것과 비교하면 라이트코인은 약 8천400만개로 4배 많다. 거래 속도도 평균적으로 라이트코인은 2분 30초 정도에 불과해 10분가량 걸리는 비트코인의 4분의 1 수준이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거래규모가 큰 라이트코인의 가격은 올해 초보다 무려 1,400% 정도 급등했다.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1라이트코인은 64달러대를 기록, 1월 초의 4.33달러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코인마켓캡닷컴의 자료를 보면 라이트코인의 총 거래량은 32억8천만달러 규모다. 1위인 비트코인의 거래량은 724억달러다.

(국제경제부 진정호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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