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구본열 기자 =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해외브로커들은 26일 달러-원 1개월물이 지난밤 1,134.95원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4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1.80원) 대비 3.55원 오른 셈이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성명을 통해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북한 동해 국제공역을 비행한 데 대해, 앞으로 자신들의 영공을 침범하지 않아도 무력 대응 등의 자위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리 외무상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트위터 발언을 북한에 대한 선전포고로 규정했다.

그는 "트럼프는 지난 주말에 또다시 우리 지도부에 대해 오래 가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공언함으로써 끝내 선전포고를 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트위터에서 리 외무상의 유엔총회 기조 연설을 두고, "'리틀 로켓맨(김정은)'의 생각을 되 읊은 것이라면 그들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132.50~1,136.00원 사이에서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서울환시 마감 무렵 112.24엔에서 111.68엔으로 내렸고, 유로-달러 환율은 1.1848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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