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구본열 기자 = 우리나라의 5년 만기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소폭 하락했다.

2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오전 10시 18분 현재 우리나라 5년 만기 CDS 프리미엄은 전일 대비 0.63bp 내린 73.84bp에 거래되고 있다.

CDS 프리미엄은 북한과 미국 간의 갈등이 고조된 영향으로 전일 약 1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74bp대까지 올랐으나 이후 소폭 조정받는 모습이다.

전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선전포고를 했다고 주장하며 북한 영공 밖에서도 자위권 행사 차원에서 미국 전략폭격기에 무력 대응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이에 미국 정부는 북한의 선전포고 발언이 터무니없다는 입장을 내놨고, 국방부는 북한이 도발을 계속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군사 대응을 포함한 모든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도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군사 옵션이 우선적인 것은 아니지만 필요하다면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북한과 미국의 관계가 지금보다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의 반응이 예전만큼 민감하지는 않지만 위기감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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