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구본열 기자 =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편안에 대한 재평가로 하락했다.

해외브로커들은 29일 달러-원 1개월물이 지난밤 1,146.50원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4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49.10원) 대비 2.20원 내린 셈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법인세와 개인 소득세율을 모두 낮춘 세제개편안에도 경기가 예상만큼 좋아지지 않는다면 세수가 크게 줄어드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연방예산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세제개편안은 향후 10년간 5조8천억 달러의 세수 감소와 3조6천억 달러의 세입 증가를 유발한다. 순 세수 감소분은 2조2천억 달러다.

스탠다드은행은 세제개편안에 따른 달러 강세는 장기 추세라기보다는 단기적인 것이라며 달러 약세 흐름이 몇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146.00~1,147.30원 사이에서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서울환시 마감 무렵 112.96엔에서 112.26엔으로 내렸고, 유로-달러 환율은 1.1786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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