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8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는 IBM의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장중 및 마감가 기준 동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인선에 주목하면서 내렸다.

달러화는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인선에 주목하면서 엔화에는 오르고, 유로화에는 내렸다.

뉴욕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감소한 모습을 보여 소폭 올랐다.

연준은 베이지북을 통해 경제 활동이 허리케인 타격에도 성장했지만, 물가 상승 압력은 보통 수준보다 낮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9월과 10월 경제 활동이 미국 남부와 동부의 허리케인 악영향에도 천천히 성장했다며 12개 지역의 경기 확장 속도는 '보통보다 높음'에서 '보통보다 낮은' 수준에 걸쳐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리치먼드와 애틀랜타, 댈러스 지역 경제가 허리케인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이후 성장이 나타났으며 댈러스는 허리케인 피해를 본 자동차 때문에 새 차 구매가 늘었다고 전했다.

허리케인 '어마'는 특히 플로리다의 관광산업에 영향을 끼쳤다. 3주 동안 플로리다 서부 해안 호텔과 음식점은 문을 닫았다.

연준의 베이지북은 오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이날 공개석상에서 발언한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통화정책 관련해서 언급을 자제했다.

두 총재는 모두 경제 성장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고, 더들리 총재는 물가가 오를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카플란 총재는 연설 이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을 위해서는 지표를 좀 더 확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지난 9월 미국의 주택착공실적은 허리케인 영향으로 예상보다 많이 감소했고, 착공허가 건수도 줄었다.

미 상무부는 9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4.7% 줄어든 112만7천 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착공실적은 지난 6개월 중에서 5번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0.8% 감소였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착공이 모두 줄었다.

주택착공은 2016년 10월 침체기 이후 최고점을 찍은 후 내려서는 추세를 보였다.

상무부는 허리케인 영향을 받은 지역에서도 주택착공 허가 활동이 정상 수준에서 크게 낮지 않다고 설명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는 IBM의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장중 및 마감가 기준 동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0.16포인트(0.7%) 상승한 23,157.6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90포인트(0.07%) 높은 2,561.2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6포인트(0.01%) 오른 6,624.2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23,172.93와 2,564.11까지 올랐고, 나스닥지수도 6,635.52까지 상승해 3대 지수는 장중 최고치도 모두 갈아치웠다.

IBM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 9% 가까이 급등하며 주요 지수 상승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IBM은 전일 장 마감 후 공개한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회사는 3분기 순이익이 27억3천만 달러(주당 2.9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91억5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30달러를 기록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매출 186억1천만 달러, EPS는 2.84달러를 예상했다.

멕시칸 음식 체인인 치폴레의 주가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실적 전망 하향에 3.4% 하락했다.

BOA는 치폴레의 2018년과 2019년 EPS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도 기존 '중립'에서 '시장 수익률 하회'로 내려 잡았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81%의 순익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고, 73%는 매출이 전망치를 상회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경제지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경기 평가 보고서도 주목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발표되는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며 시장이 환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1.7%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94% 내린 10.11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인선에 주목하면서 내렸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에서 3.9bp 오른 2.339%에서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1.3bp 높은 1.563%에서 움직였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5bp 오른 2.854%를 나타냈다.

채권가격은 수익률과 반비례한다.

국채가는 간밤의 약세를 지속했다.

전일 국채가는 차기 연준 의장 인선에 주목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금리 전략가는 12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로 한 달간 국채수익률이 상승해왔다며 현재는 더 매파 성향의 의장이 내년 2월 후에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뒤를 이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91.7% 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후보를 다섯 명으로 추렸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인사 시기를 트럼프가 아시아 순방을 떠나는 11월 3일 전으로 발표했다.

후보 다섯은 옐런 현 연준 의장, 제롬 파웰 연준 이사,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개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존 테일러 스탠퍼드 대학 교수다.

오는 19일 트럼프 대통령은 옐런 의장을 인터뷰한다.

지난 9월 미국의 주택착공실적이 허리케인영향으로 예상보다 많이 감소했고 착공 허가 건수도 줄었지만, 국채가는 꿈쩍하지 않았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의 로버트 디에츠 수석 경제학자는 주택착공은 최근 허리케인 때문에 몇 개월간 부진할 것 같다며 하지만 신규 단독주택 건설이 점진적으로 늘어서 올해 전체 착공은 작년보다는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에츠는 건설인력 부족과 건자재 가격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8월 건설인력 부족이 지난 2007년 2월 후 최고치를 보였으며 앞으로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트룰리아의 랄프 맥로글린 수석 경제학자는 "주택착공 지표를 자세히 보면 어둡지 않다"며 "대부분 다세대주택 때문이지 단독주택은 다소 건강하다"고 말했다.

판테온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안 쉐퍼슨은 이날 단독주택 허가 지표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는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판매용의 단독주택이 임대용으로 지어지는 아파트보다는 주택시장과 전체 경기 회복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쉐퍼슨은 "주택담보대출 신청자가 여름의 부진에서 반등했기 때문에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신규 주택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건설 업황도 끌어올릴 것이다"고 예상했다.

제프리스의 경제학자들은 이날 주택착공 지표 변동성이 큰 것은 다세대주택 착공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5.1% 감소세를 보였기 때문이라며 다세대주택은 올해 한때 42만1천 채로 증가했었다고 설명했다.

제프리스는 다세대주택의 착공 증가는 경기 회복의 초기 단계에 임대 주택이 많이 필요했던 점을 반영한 것이라며 하지만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제프리스는 애초 9월 착공지표에서 허리케인 피해를 본 지역에서 재건의 증거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착공과 허가가 모두 약했다며 다만 전일 나온 주택시장 지수 반등은 이르면 다음 달 업황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가 뉴욕의 한 행사에서 세제개편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더들리는 "아직 세제개편이 이루어지려면 갈 길이 멀었다"면서 "만약 우리가 법인세를 낮추고 체계를 더 효율적으로 바꿀 수 있다면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지만 단지 세금만 내리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같은 행사에 참여한 카플란 총재 역시 "적자 증가로 인한 세제개편은 단기적 부양책이지만 이는 오히려 경제에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폴리티코 팟캐스트에 출연해 세제개편안이 의회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증시가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말 이전에 세제안에 서명할 것이라는 점을 "절대 보장한다"고 말했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연준의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 발표에도 거의 변동하지 않았다.

전략가들은 다음 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위원회 회의가 있다며 연준에 이어 ECB가 통화 완화 조치를 축소한다는 점도 국채수익률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CB는 다음 주 회의에서 양적완화(QE) 축소(테이퍼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방식은 채권매입 기간을 연장하지만, 규모는 한 달 600억 유로에서 200억~300억 유로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유력한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 전일 ECB의 비토르 콘스탄치오 부총재는 세계 중앙은행들의 정책 변화에 관한 가격 반영이 너무 작다며 장기적으로 중요한 위험은 "결과적으로 자산 가격의하락 조정과 함께 세계 금융시장에서 위험 평가의 반전 가능성이다"라고 설명했다.

10월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설문에서 펀드 매니저들은 연준이나 ECB가 정책 실수를 할 가능성을 시장에 가장 큰 위험으로 꼽았다.

반면 연준이 이미 시장에 앞으로 행보에 대해서 자세히 밝혔기 때문에 연준은 위험 요인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왔다. 연준은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밝혔고, 실제 경제는 이 정도 수준은 뒷받침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US뱅크 프라이빗 클라이언트 그룹의 빌 노시 최고운용책임자는 "현재 FOMC 구성원들은 확실한 통화정책 경로를 보였지만 새롭게 구성되는 FOMC에 의해 경로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현재 경로에서 실제적인 이탈이 발생하는 것은 우리가 기대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 외환시장

달러화는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인선에 주목하면서 엔화에는 오르고, 유로화에는 내렸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2.90엔을 기록해,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2.21엔보다 0.69엔(0.61%)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793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768달러보다 0.0025달러(0.21%)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3.15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32.05엔보다 1.10엔(0.82%) 높아졌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1.31988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31810달러보다 0.00178달러(0.13%) 강해졌다.

달러화는 미 국채 금리 상승을 좇아 엔화에 오름세를 보였다.

전일 달러화는 미 경제지표 호조로 올랐다.

이날 2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에 1.567%까지 올라,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였던 전일 종가 1.550%를 웃돌았다.

핸텍 마켓츠의 리처드 페리 시장 분석가는 "차기 연준 의장에 대한 시장의 숙고가 달러 전망을 더 밝게 하고 있다"며 "특히 재닛 옐런 현 의장보다는 더 매파적인 존 테일러 스탠퍼드 교수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미 국채 2년물 금리를 높이고, 달러를 강하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 은행 MUFG는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가 차기 연준 의장이 된다면 달러화가 5% 상승할 것이라며 "테일러 교수는 현재 연준의 계획보다 더 빠른 자산 축소를 선호하고, 이는 장기물 국채 금리를 높일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은행은 그러나 "시장은 연준이 앞으로 몇 년간 더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더 우려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연준 의장 후보를 다섯 명으로 추렸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인사 시기를 아시아 순방을 떠나는 11월 3일 전으로 발표했다.

후보 다섯은 옐런 현 연준 의장, 제롬 파웰 연준 이사,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개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테일러 교수다.

오는 19일 트럼프 대통령은 옐런 의장을 인터뷰한다.

지난 9월 미국의 주택착공실적이 허리케인 영향으로 예상보다 많이 감소했고, 착공허가 건수도 줄었지만, 달러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보합세로 출발했다가 오름폭을 소폭씩 높였다.

SEB, MUFG, 라보뱅크 등의 은행들은 이달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후에 유로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테이퍼링 발표 후에) 유로존의 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할 때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투자자들이 여기기 때문이다.

파운드화는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강한 상승을 하지 못한 영향으로 달러화에 내렸다.

영국의 보너스를 뺀 평균 임금은 이 기간 전년 대비 2.1% 상승했다. 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2.0% 증가였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전년 대비 2.2% 올랐다.

지난 8월까지 석 달간 영국의 실업률이 4.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까지 석 달간 영국 실업률과 같은 수치다. 4.3%는 지난 1975년 이래 42년 만의 최저다.

IG의 크리스 보샹 수석 시장 분석가는 "파운드화 강세론자들한테 좋은 주가 아니다. 예상 수준인 첫 물가지표는 더 상승 폭이 높기를 바랐던 사람들을 실망하게 했다"며 "이는 BOE가 금리 인상에 관해서 더 열정적이지 못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투자은행 RBC 캐피털 마켓츠는 영국 중앙은행(BOE)이 11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하지만, 만장일치가 아닐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은행은 전일 영국 의회에서 치러진 BOE 총재 마크 카니, 새로운 부총재 데이브 램스덴, 또 다른 새로운 위원인 실바나 텐레이료의 증언은 금리 인상 결정이 만장일치가 아닐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가 뉴욕의 한 행사에서 세제개편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더들리는 "아직 세제개편이 이루어지려면 갈 길이 멀었다"면서 "만약 우리가 법인세를 낮추고 체계를 더 효율적으로 바꿀 수 있다면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지만 단지 세금만 내리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같은 행사에 참여한 카플란 총재 역시 "적자 증가로 인한 세제개편은 단기적 부양책이지만 이는 오히려 경제에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폴리티코 팟캐스트에 출연해 세제개편안이 의회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증시가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말 이전에 세제안에 서명할 것이라는 점을 "절대 보장한다"고 말했다.

BNP 파리바의 대니얼 카크지브 헤드는 "우리는 세제안을 너무 낮게 가격 반영하고 있지만,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며 달러는 연준 위원들의 매파 발언이 스며드는 데다 지표가 호전되고 있어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베이지북 발표에도 엔화에 변동하지 않았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오름폭을 더 높였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반등했다.

전략가들은 다음 주 ECB의 통화위원회 회의를 주목했다.

ECB는 다음 주 회의에서 양적완화(QE) 축소(테이퍼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방식은 채권매입 기간을 연장하지만, 규모는 한 달 600억 유로에서 200억~300억 유로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유력한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감소한 모습을 보여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6센트(0.3%) 상승한 52.0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는 세계 공급 과잉 우려가 만연한 상황에서 미국의 원유재고가 줄어든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57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는 320만 배럴 감소였다.

휘발유 재고는 90만 배럴 증가했고, 정제유 재고는 50만 배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애널리스트들은 휘발유 재고가 6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정제유 재고는 150만 배럴 줄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WTI 가격은 EIA의 주간 원유재고 발표 후 52.19달러에서 움직였다. 재고 발표 전에는 52.23달러 선에 거래됐다.

전일 미국석유협회(API)는 같은 기간 미국 원유재고가 71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발표했다.

API의 원유재고는 이전주 3주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190만 배럴 증가했고, 정제유 재고는 160만 배럴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API의 원유재고 발표 뒤 WTI 가격은 시간 외 전자거래에서 소폭 상승했다.

최근 이라크를 둘러싼 긴장이 높아진 것도 유가 상승 요인이 됐다.

쿠르드자치정부는 지난달 분리·독립 투표를 진행했으며 이 지역은 하루 60만 배럴의 원유 수출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자바르 알-루아이비 이라크의 석유장관은 전일 WSJ과의 인터뷰에서 이라크 키르쿠크의 원유 생산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도 이란에 원유 수출을 제한하는 등 새로운 제재를 준비하고 있지만, 이란 측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이란의 원유 산업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페트로매트릭스의 올리비어 제이콥 원유 애널리스트는 현재 세계 긴장에 따른 유가 추가 상승세는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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