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달러-엔 환율이 20일 도쿄 외환시장 오전 장에서 113엔대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달러-엔은 이날 오전 11시 18분 현재 뉴욕 전장대비 0.68엔(0.60%) 오른 113.22엔에 거래됐다.

이 환율은 112.6엔선에서 장을 출발한 뒤 10시 30분께 미국 상원이 다음 회계연도 예산안을 찬성 51표 대 반대 49표로 가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 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상원에서 52석을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에서는 랜드 폴(켄터키) 의원이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상원이 예산안을 통과시킴으로써 공화당이 세제 개편을 추진하는 데 있어 중요한 걸림돌이 제거됐다고 평가했다.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의장은 성명에서 상원의 예산안 통과는 "공화당을 역사적인 세제 개편을 수행하기 위한 본 궤도에 있게 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예산안은 앞서 하원이 별도로 통과시킨 예산안과 절충을 이뤄 최종 확정된다.

미즈호은행의 가토 미치요시 외환영업 담당 선임 부사장은 이날 달러-엔 환율 상승은 "단기적 베팅"이라면서 "일요일 일본의 총선을 앞두고 큰 포지션이 유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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