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달러-엔 환율이 23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한 영향으로 114엔 위로 올라섰다.

오전 9시 24분 현재 이 환율은 뉴욕 전장대비 0.52엔(0.46%) 오른 114.00엔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아시아 장을 113.7엔대에서 시작한 뒤 고점을 꾸준히 높여 8시 54분께 114.09엔까지 상승했다.

이 환율이 114엔을 넘어선 것은 지난 7월 11일 이후 3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전날 치러진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공명 연립여당은 전체 의석의 3분의 2인 310석 이상을 차지해 단독으로 개헌 발의선을 넘어섰다.

NHK에 따르면 현재 연립여당은 자민당 283석, 공명당 29석 등 312석을 확보한 상태다.

개표가 마무리되지 않아 4석의 향방은 아직 가려지지 않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인)은 연립여당의 중의원 선거 승리로 "대규모 통화완화 정책이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는 움직임이 퍼졌다"고 전했다.

같은 시간 유로-엔 환율은 뉴욕 전장대비 0.27엔 상승한 134.04엔에 거래됐고, 유로-달러 환율은 0.0025달러 내린 1.1757달러에 움직였다.

도쿄증시는 엔화 약세에 힘입어 장 초반 1% 초반대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219.33포인트(1.02%) 상승한 21,676.97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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