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26일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경계감 속에 하락했다.

오후 3시 9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19엔(0.17%) 하락한 113.54엔을 기록했다. 이는 25일 오후 5시 도쿄환시에서 기록한 113.89엔 대비 0.35엔 낮다.

이날 보합권에서 아시아 장을 출발한 달러-엔 환율은 조금씩 하락 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ECB 회의를 앞두고 포지션 정리 성격의 엔화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시간 외 거래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해 미일 금리차 축소가 의식된 점도 달러-엔을 누르는 요인이 됐다.

유로화는 ECB 테이퍼링 기대감에 소폭 상승했다. 같은 시간 유로-달러는 뉴욕 전장 대비 0.0015달러(0.13%) 오른 1.1827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시장 참가자들은 ECB가 양적완화 기간을 6개월이나 9개월, 길게는 1년 연장하는 대신 자산 매입 규모를 현행 600억 유로에서 200억~400억 유로로 줄일 것으로 보고 있다.

ECB 통화정책 회의 결과는 한국 시간으로 26일 오후 8시 45분 발표된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기자회견은 오후 9시 30분부터 시작된다.

유로-엔 환율은 0.05엔(0.04%) 하락한 134.30엔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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