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지명자가 인준 청문회에서 공화당의 압박에 시달리게 될 전망이라고 마켓워치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벤 버냉키와 재닛 옐런 체제에서 권한이 과도해진 연준을 파월이 과연 통제할 의향이 있는지 공화당 의원들이 확인하려 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청문회는 연준 독립성에 대한 파월에 대한 입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는 오는 28일 파월 연준 의장 지명자의 인준 청문회를 개최한다.

현재 공화당 의원들은 연준이 일정 기준을 근거로 투명하게 통화정책을 결정해야 하고, 지금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보유자산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케이토연구소의 조지 셀진 디렉터는 청문회에서 공화당이 옐런 의장 때보다는 우호적일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파월이 (연준 권한 제한 이슈와 관련해)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옐런 의장은 연준의 권한을 줄이는 법안에 대해 계속 반대해왔다.

마켓워치는 연준이 통화정책 결정 기준을 도입하고, 긴급 상황 시 연준이 아닌 재무부가 민간이 발행한 증권을 매입토록 하는 방안을 공화당 하원 의원들이 14일(현지시간) 내놓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여기에는 연준이 의회의 승인을 받고 긴급 대출 프로그램을 실시하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마켓워치는 공화당 상원 의원들이 이에 대한 파월의 생각을 물어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매체는 공화당 의원들이 공세를 펼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인준안은 예상대로 통과될 것으로 내다봤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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