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도쿄증시는 최근 급격한 조정 분위기 속에 투자심리가 악화해 또 하락했다.

15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351.69포인트(1.57%) 내린 22,028.32에 장을 마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내내 약세 흐름을 이어간 끝에 6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는 약 1년 반의 최장 하락 기록이다.

이날 하락 폭은 지난 3월 22일(414.50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토픽스지수는 전장대비 34.86포인트(1.96%) 하락한 1,744.01에 거래를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5거래일 연속 밀렸다.

최근 잇단 하락으로 매수세가 위축된 상황에서 개장 전 발표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시장 예상을 밑돈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3분기 GDP는 전기대비 0.3% 성장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 0.4%를 밑돌았다.

수출은 호조를 보였으나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민간소비지출이 전기대비 0.5% 감소하면서 7분기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한 점이 경기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주가지수의 변동성 확대를 계기로 기계적으로 매도에 나서는 헤지펀드가 가세한 것도 낙폭을 키운 요인이 됐다고 전했다.

연말을 앞두고 해외 투자자들이 이익실현에 나선 것도 주가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됐다.

종목별로는 철강업체 JFE홀딩스가 5.09% 급락했고, 신일본제철주금도 3.32% 굴러떨어졌다.

미쓰비시UFJ금융그룹이 0.77%, 스미토모미쓰이금융그룹이 1.51% 밀리는 등 주요 금융주들도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전 장중 하락 반전한 뒤 113엔 초반대로 밀렸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이 환율은 뉴욕 전장대비 0.20%가량 밀린 113.20엔 근처에서 움직였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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