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에릭 로젠그렌 미국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오는 12월에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15일(현지시간) 노스이스턴대에서 한 연설에서 "실업률이 4%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꽤 크며, 이는 인플레이션과 자산 가격에 대한 압력을 높일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전망은 통화완화 정책을 점진적으로 계속 제거할 필요성을 시사한다면서 "이는 12월 추가 인상에 대한 시장 기대에 꽤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는 자연실업률을 자신은 4.7%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힌 뒤 약 17년 만의 최저치인 10월 실업률(4.1%)은 자연실업률을 0.6%포인트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고용시장의 호조는 지속가능한 수준을 넘어선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로젠그렌 총재는 경제가 최근 몇 분기 사이 '지속가능한 완전고용' 수준을 넘어선 것 같다면서 "실업률은 지속가능한 수준을 더 오랫동안 밑돌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의 목표인 2%를 밑돌고 있으나 이는 일시적 요인의 영향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몇 분기 동안 점진적으로 2%를 향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로젠그렌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정책 결정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으며 2019년 투표권을 갖게 된다.

올해 마지막 FOMC는 내달 12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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