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미국에서는 쇼핑몰 포화와 온라인 쇼핑의 증가로 폐점하는 쇼핑몰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 현상은 지난 2015년께부터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미국 메릴랜드 볼티모어의 오잉스 밀스(Owings Mills Mall)다.
이 쇼핑몰은 1986년 개장하고 한때 155개의 매장이 입점해있었다. 1990년대까지 지역 주민들의 쇼핑 및 여가 공간으로 성행했으나 다른 쇼핑몰과의 경쟁 등에 밀려 2015년 9월 문을 닫기에 이른다. 2016년 3월부터 2017년 2월까지는 쇼핑몰을 부수는 작업이 진행됐다.
심지어 미국에서는 죽은 쇼핑몰의 리스트를 알려주는 데드몰닷컴(deadmall.com)이라는 홈페이지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이 현상은 현재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 뉴질랜드, 중국 등에서도 나타나는 추세다.
박중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017년 이후에는 미국에서 'the death of the mall' 현상이 더 빠르게 진행되고 폐점하는 매장 수도 급증했다"며 "이는 기업을 넘어 전체 고용과 물가에 영향을 미치고 정책적으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진단했다.
(산업증권부 김경림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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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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