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21일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12엔대 중반에서 등락했다.

오후 3시 11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16엔(0.14%) 하락한 112.47엔에 거래됐다. 20일 오후 5시 도쿄 외환시장에서 기록한 112.04엔에 비해서는 0.43엔 높다.

달러-엔은 오전장 후반 한때 112.70엔까지 상승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독일 연정 협상 실패에 따른 유로화 매도가 일단락되고 도쿄 증시 상승에 위험 회피 움직임이 누그러지면서 달러 매수·엔화 매도 주문이 나왔다.

일본 수입기업의 엔화 매도도 달러-엔 환율 하단을 지지했다.

하지만 미국 국채 금리가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한 데다 주 후반 미국 추수감사절 휴일을 앞둔 부담감이 환율의 발목을 잡았다.

한 일본계 은행의 외환 딜러는 "23일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있어 적극적으로 포지션을 잡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일본계 금융사 관계자는 "휴일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달러 롱 포지션을 일부 청산해 달러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외신들은 이날 전반적으로 거래가 적은 편이었다고 전했다.

같은 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0021달러(0.18%) 오른 1.1748달러를 기록했다. 독일 정치 불확실성에 20일 아시아 환시에서 급락했던 유로-달러 환율은 다소 진정을 되찾았다.

라보뱅크는 독일의 강한 경제 펀더멘털이 정치 불확실성에 대한 단열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로-엔 환율은 0.03엔(0.02%) 오른 132.13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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