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2일(미국시간) 미국 국채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비둘기 성향을 잇달아 보인 영향으로 전 구간에서 올랐다.

달러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비둘기 성향으로 풀이됨에 따라 내렸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통신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전일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1월 FOMC 의사록에서 단기적으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지만, 물가 부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11월 의사록에서 금리 인상에 대한 확신은 지난 9월보다 다소 모호해졌다고 평가했다.

이달 많은 연준 위원들은 "단기적인 시일 내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지만 지난 9월 회의에서는 "올해 말"쯤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데 동의하는 등 좀 더 명확한 시기를 언급했다.

전일 장 마감 후 등장한 재닛 옐런 연준 의장 발언은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됐다.

옐런 의장은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에서 "낮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 요인 때문일 가능성이 크지만 확실하지는 않다"며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더 고질적이거나 지속적인 뭔가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옐런은 또 물가가 부진하다면 금리를 계속 올리면서 정상화하는 자극이 명백하게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국의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 10월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 제품) 수주는 지난 두 달간의 강한 증가세에서 반락했다.

미 상무부는 10월 내구재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1.2%(계절 조정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2% 증가를 밑돈 것이다.

지난 18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줄면서 고용시장 호조가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보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3천 명 감소한 23만9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24만 명이었다.

11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전달 대비 하락했지만, 월가 예상치는 웃돌았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전월 100.7에서 98.5로 내렸다. WSJ의 전망 집계치는 98.0이었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통신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전일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65포인트(0.27%) 하락한 23,526.1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95포인트(0.08%) 내린 2,597.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8포인트(0.07%) 높은 6,867.36에 장을 마감했다.

3대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출발해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둔 관망으로 장중 큰 변동성을 보이지는 않았다.

나스닥지수는 아마존이 1% 넘게 강세를 보이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아마존의 주가는 클라우드서비스 사업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글로벌 헬스케어 업체인 서너(Cerner)와 제휴 관계를 맺을 예정이라는 소식에 1.5%가량 올랐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1.7%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에너지와 산업 등이 올랐고 금융과 헬스케어, 소재, 부동산, 기술 등은 내렸다.

시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경제지표, 기업 실적 등을 주목했다.

농기계 제작 회사인 디어(Deere)의 주가는 2017 회계연도 4분기 순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4.3% 상승했다.

순이익은 5억1천30만 달러(주당 1.5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팩트셋 예상치 1.47달러를 웃돈 것이다.

매출도 80억2천만 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79억2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2018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38% 증가할 것으로, 한해 기준 2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클라우드 컴퓨터 솔루션 제공업체인 세일즈포스 주가는 실적 전망 실망에 1.8% 하락했다.

세일즈포스는 3분기 순이익이 5천140만 달러(주당 7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9센트를 나타냈다. 매출은 26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팩트셋 조사치는 EPS 37센트, 매출 26억5천만 달러였다.

회사는 다만 4분기 조정 EPS 전망치를 32~33센트로 제시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34센트에 미치지 못했다.

컴퓨터 장비업체 HP의 주가는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5% 하락했다.

회사는 4분기 순이익이 6억6천만 달러(주당 39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EPS는 44센트를 나타냈다. 매출은 139억 달러를 기록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조정 EPS 44센트, 매출 134억 달러를 예상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추수감사절 주간 통상 상승세를 보인다며 지수가 전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당분간 횡보하는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5.1%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13% 오른 9.84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비둘기 성향을 잇달아 보인 영향으로 전 구간에서 올랐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3.9bp 내린 2.322%에서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3.8bp 하락한 1.735%에서 움직였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2.1bp 낮은 2.741%에서 거래됐다.

채권 가격은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가는 다음날 추수감사절 휴장을 앞두고 엇갈린 경제지표가 발표된 가운데 보합세로 출발했다.

전일 국채가는 경제지표 호조에도 장기물은 오르고, 단기물은 내려 최근의 혼조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금리 전략가들은 다음날 추수감사절 휴장을 앞두고 시장 움직임이 크지 않아 보인다며 이날 오후에 발표되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향후 연준의 정책 방향을 가늠하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탠더드뱅크의 스티븐 배로우 외환 및 금리 전략가는 11월 FOMC는 정책 변화를 안 보여줬다며 자산 축소는 이미 결정된 사안이기 때문에 관련 논의가 의사록에 나온다고 해도 시장에 영향이 없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된 지표는 혼재됐지만 국채가는 내구재수주가 뜻밖으로 줄어든 영향으로 반등했다.

지난 18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줄면서 고용시장 호조가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보였다.

플란테 모란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의 짐 베어드 최고투자책임자는 "실업보험청구자 수는 고용시장이 상당히 작았던 1970년 이후 가장 긴 기간인 142주째 30만 명을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 제품) 수주가 지난 두 달간의 강한 증가세에서 반락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루 헌터 경제학자는 "결론은 2분기와 3분기 거의 연율 9%의 빠른 성장세로 확장한 이후에 장비 투자가 4분기에도 또 다른 강한 성장경로에 있다는 점이다"라고 설명했다.

린제이그룹의 피터 부크바는 "자본 지출은 여전히 다소 부진하다"며 "하지만 즉각적인 법인세율 인하를 담은 세제개편안이 통과된다면 최근 나타난 개선세가 지속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부크바는 "솔직히 아직 미 경제는 허리케인 후의 반등을 보여주고 있고, 특히 재고 분야에서는 그렇다"며 "그래서 내년까지 기저 추세가 더 좋아지는 것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11월 미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전달 대비 하락했지만, 월가 예상치는 웃돌았다.

미시간대 소비자서베이 부문 디렉터 리처드 커틴은 "경기 주기의 정점에 도달하고 있고, 고령화 세대가 늘어나서 미래 경기 추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다는 언론의 진단과 달리 소비자들은 소득, 고용, 물가에 대해서 더 확신에 찬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뉴욕증시 하락에다 의사록도 비둘기 성향으로 해석돼 추가 상승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폴 애시워스 수석 경제학자는 "비둘기 성향 연준 위원들은 물가 기대가 계속 낮아질 수 있음을 우려했지만, 매파 위원들은 금융 불안정성을 우려했다"고 지적했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제니퍼 리 선임 경제학자는 "모든 FOMC 위원들은 지난 회의에서 12월 금리 인상에 동의했지만 그들의 눈은 더 높은 물가 압력에 대한 신호를 찾으려고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티시스 CIB 아메리카의 조셉 라보그나 수석 경제학자는 의사록은 옅은 색조의 비둘기색을 보이고 있다며 고위 연준 위원들은 핏기없는 물가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키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몇몇 연준 위원들은 자산 가치에 대해서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자산 가치 상승과 금융시장 요동성이 낮은 데 대해 금융시장 불균형 구축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후 자산 가격의 급격한 역전이 경제에 충격을 가할 수 있음을 걱정했다.

전략가들은 공화당의 세제개편안 의회 통과 여부를 주목했다.

브랜디와인 글로벌의 아누지트 사린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국채수익률이 횡보한다는 사실은 세계적으로 거대한 양적 완화정책이 계속된다는 증거이다"라며 "연준이 심지어 자산 축소에 나섰음에도 유럽 등 중앙은행들은 채권 매입프로그램을 계속 유지해, 선진국 채권 수익률을 옴짝달싹 못 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린은 국채시장을 흔들 수 있는 한 가지는 상원이 다음 주 표결을 할 것으로 보이는 세제안이라며 하지만 시장 영향은 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반적으로 세제안의 통과는 연방 정부 적자와 국채 발행을 늘리게 돼, 국채수익률 상승 재료로 인식되고 있다.

사린은 "시장은 세제안이 통과될지에 대해서 의심하고 있다"며 또 "현재의 세제안 내용은 채권 수익률을 극적으로 크게 끌어올리지 못하고, 보통보다 약간 높은 수준의 상승을 초래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 외환시장

달러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비둘기 성향으로 풀이됨에 따라 내렸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1.19엔을 기록해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2.45엔보다 1.26엔(1.13%)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82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738달러보다 0.0082달러(0.69%)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1.44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32.00엔보다 0.56엔(0.42%) 밀렸다.

달러화는 앞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된 데다 뉴욕 증시 하락으로 엔화에 내림세로 출발했다. 전일 달러화는 독일발 유럽 정치 불안에 대한 시장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미국의 장기물 국채 금리를 따라 내렸다.

유로화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소비지표가 16년내 최고치를 보이면서 달러화에 상승했다.

CIBC의 제레미 스트레치 전략가는 소비지표가 유로존 경제의 큰 복원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는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트레치는 반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이 사회민주당과 연정할 수 있다는 기대로 독일 불안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BK 자산운용사의 보리스 슐로스버그 매니징 디렉터는 "달러-엔 환율의 문제는 2018년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서 시장이 회의적이라는 점이다"라고 지적했다.

네덜란드 은행 ING는 달러가 최근 2년 만기 국채 금리 상승에서 별다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대신 해외 증시에 대한 투자 증가에 취약해졌다고 설명했다.

은행은 "미국 증시 투자자들이 해외의 높은 성장세를 쫓기 때문에 DXY 달러 지수는 93으로 내려갈 것 같다며 미 세제개편안에 대한 기대도 제한적으로 작용해왔다고 덧붙였다.

은행은 투기 거래자들은 미 법인세율 인하가 올해 실행될 가능성을 37%로 보고 있다며 이는 11월 초의 17%보다 높아졌지만, 여전히 상원의 반대로 계속 뒷덜미가 잡혀있다고 강조했다.

은행은 또 유로화가 1.18101~1.1820달러로 오를 것 같다며 유럽 경제지표 호조가 나타난다면 다시 ECB가 완화 정책을 지속하는 것이 맞느냐는 의문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CB는 최소한 내년 9월까지 채권매입을 지속할 예정이며 최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물가가 안정적인 목표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완화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ECB의 브느와 꾀레 집행 이사는 ECB가 물가와 채권매입 사이의 연결 관계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발언했다.

런던 캐피털 그룹(LCG)은 유로화가 1.18달러에 저항선을, 1.1707달러와 1.1670달러에서 지지대를 가진다며 이 점이 유로화를 좁은 폭에 가둘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11월 소비자 신뢰지수 속보치가 전달의 마이너스(-) 1.1에서 0.1로 올라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 예상치는 -0.9였다.

다만 이날 지표 조사는 독일에서 연정 협상이 결렬되기 전에 이뤄졌다.

경제학자들은 올해 많은 정치 불안에도 소비자 신뢰지수가 꾸준하게 오른 것은 실업률 하락과 경제 성장 호조의 결과라며 이날 지표는 유로존의 성장세 호조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풀이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 지표는 혼재됐다.

지난 10월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 제품) 수주가 지난 두 달간의 강한 증가세에서 반락해, 달러화의 하락을 이끌었다.

11월 미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전달 대비 하락했지만, 월가 예상치는 웃돌았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뉴욕증시 하락에다 의사록도 비둘기 성향으로 해석돼 엔화와 유로화에 추가 하락했다.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단기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지만, 지속해서 낮은 물가 수준은 내년에 예상보다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지 못하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된 FOMC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의 금리 인상에 대한 어조는 9월 회의 때보다 모호해진 것으로 평가됐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폴 애시워스 수석 경제학자는 "비둘기 성향 연준 위원들은 물가 기대가 계속 낮아질 수 있음을 우려했지만, 매파 위원들은 금융 불안정성을 우려했다"고 지적했다.

몇몇 연준 위원들은 자산 가치에 관해 우려했다.

이들은 자산 가치 상승과 금융시장 요동성이 낮은 데 대해 금융시장 불균형 구축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후 자산 가격의 급격한 역전이 경제에 충격을 가할 수 있음을 걱정했다.

전략가들은 미 국채수익률 곡선의 평탄화가 달러-엔 환율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단스케방크는 미 국채수익률 곡선의 평탄화 때문에 달러-엔에 역풍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는 달러-엔이 그동안 일본보다 높은 금리 차에 의해 지지가 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은 세계 국채수익률 곡선이 더 누우면 달러-엔에 영향이 클 것이라며 투기 거래자들은 달러-엔의 단기 급락 위험을 높일 정도로 엔화 매도 포지션이 크다고 덧붙였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전일과 같은 91.5% 반영했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19달러(2.1%) 상승한 58.0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15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19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발표했다. 이는 3주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는 150만 배럴 감소였다.

휘발유 재고는 지난주와 변함이 없었고, 정제유 재고는 3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널리스트들은 휘발유 재고는 10만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정제유 재고는 140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WTI 가격은 EIA의 주간 원유재고 발표 후 57.70달러에서 움직여 재고 발표 전과 변함이 없었다.

전일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 17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재고가 64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발표했다.

이 전주 650만배럴 증가했던 API의 원유재고는 한 주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86만9천배럴 증가했고, 정제유 재고는 17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PI의 원유재고 발표 뒤 WTI 가격은 시간 외 전자거래에서 추가 상승했다.

미국의 원유재고 지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다음 주 회동을 앞두고 나온 것이다.

OPEC 회원국들은 오는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동해 감산 연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들은 하루 생산량을 180만 배럴 줄이기로 하고 이를 이행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주요 산유국들이 시장 추가 안정을 위해 감산 합의를 연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감산 합의 기한은 내년 3월까지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감산 연장에 대한 기대가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어 감산 연장이 되더라도 유가 상승 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아바 트레이드의 아드리엔느 머피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OPEC과 다른 산유국들이 감산을 연장할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며 "감산 연장에 실패한다면 유가는 당연히 조정 과정을 거칠 것이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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