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핌코는 미국 물가 상승세가 부진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긴축에 나서는 것은 심각한 실수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22일(현지 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조아킴 펠스 핌코 글로벌 경제 자문역은 물가 상승세가 연준의 목표에 미달하고 있다는 증거가 명백하다며, 연준이 긴축에 나서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지난 4월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1.5% 상승했다. 이는 2015년 12월 이후 가장 약한 연간 상승률이다.

그는 "물가 상승세가 연준의 목표에 이르지 못한 가운데 연준이 금리를 올리거나 보유자산을 축소하면 예상 물가가 계속 목표를 밑돌게 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상황에서 연준이 긴축에 나서면 물가를 계속 낮은 수준에 머물게 하거나 또 다른 침체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펠스는 연준이 물가 상승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과도하게 경계하는 경향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만약 경제가 계속 성장하고 있다면 목표치를 밑도는 물가가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현재 경제가 심각한 디플레이션에 임박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펠스는 연준의 긴축이 심각한 실수가 될 수 있으며 "이는 상당한 리스크(substantial risk)"고 말했다.

jhm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