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상 세 번"…FOMC 점도표와 부합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올해 첫 기준금리 인상은 3월이 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자사가 실시한 이코노미스트 대상 월간 설문에서 93%는 올해 첫 금리 인상이 3월에 이뤄질 것으로 답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두 번째 인상 시점에 대한 질문에서는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65.2%가 6월을 꼽았다.

이번 달에 바로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응답한 이코노미스트는 한 명도 없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그레고리 다코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월 금리 인상과 관련해 "다소 높아진 인플레이션, 탄탄한 고용시장과 강한 성장이 연준에 넉넉한 정당성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와 내년 인상 횟수는 지난달 설문 때와 마찬가지로 각각 세 번과 두 번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연준이 작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에서 시사한 방침에 부합하는 결과다.

연준의 기준금리가 장기적으로 어느 수준으로 수렴하겠느냐는 질문에서는 응답자들의 중간값이 2.85%로 나타났다.

12월 점도표에서 제시된 2.75%에 비해 0.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자연실업률은 4.1%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연준의 추정치 4.6%에 비해 0.5%포인트나 낮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부터 9일 사이 학계와 기업, 금융 관련 이코노미스트 6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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