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권오준 한국철강협회 회장은 15일 "통상환경에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 공정한 무역질서를 확립하고,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선제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이날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스틸클럽에서 "글로벌 공급과잉, 보호무역주의 확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 정치, 경제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탓에 철강경기는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는 어느 때보다 변화와 혁신이 절실히 요구된다"며 "한국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 공정의 효율화, 고급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 회장은 "국내 수요산업 침체가 철강산업 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철강산업 내 협력만이 아니라 수요 산업과 상생협력을 통한 신규 수요 발굴, 제품개발 노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서는 부적합 철강재 유통과 사용이 근절되도록 법, 제도가 보완돼야 한다"면서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불량제품 수입과 유통이 법과 제도 틀 안에서 차단될 수 있도록 산업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이날 "철강업계가 보호무역주의를 극복하고 차별화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고부가 철강소재를 개발하고 친환경 설비로 전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통상 과제에 대해서도 민관이 협력해 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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