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고 억제 시도할 듯…초장기채 매입 축소에 시장 과잉반응"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골드만삭스는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가 이달 정례 통화정책회의 기자회견에서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바바 나오히코 이코노미스트는 16일 보고서에서 "너무 이른 엔화 절상 위험을 막기 위해 구로다 총재의 기자회견 언급은 비둘기파적인 톤으로 기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구로다 총재는 미국 등 다른 선진국이 금리를 올리더라도 BOJ는 2% 물가목표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올 때까지 현행 통화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되풀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바바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9일 BOJ가 정례 공개시장운영에서 초장기 국채 매입을 축소하자 엔화 가치가 급등한 것은 시장이 과잉반응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그는 BOJ의 조기 금리 인상을 강하게 의식해온 해외 투자자들이 주로 과잉반응을 보였을 것이라면서도 "BOJ는 이런 종류의 시장반응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달 회의에서 BOJ는 2018 회계연도(2018년 4월~2019년 3월) 경제성장률 전망을 종전 1.4%에서 1.6% 정도로 상향할 것으로 예상했다.

BOJ의 올해 첫 회의인 이달 회의는 오는 22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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