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매입은 연내 종료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옌스 바이트만 총재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년 중반부터 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은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바이트만 총재는 16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과 인터뷰에서 ECB의 자산매입은 연내 종료되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관점에서 볼 때 그것(연내 자산매입 종료)은 내게 적절해 보인다"면서 ECB의 자산매입에 따른 부작용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유로존) 국가들의 최대 채무자가 됐다"고 지적했다.

ECB 내 대표적 매파인 바이트만 총재는 ECB가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구체적 종료 시점을 정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ECB는 올해 1월부터 매달 자산매입 규모를 300억유로로 축소하되 기간은 9월까지로 9개월 연장했다.

하지만 필요에 따라 자산매입 기간을 더 연장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은 유지하고 있다.

바이트만 총재는 독일 출신이 차기 ECB 총재가 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어떤 국적도 배제돼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그는 2019년 10월 임기가 끝나는 마리오 드라기 현 총재의 뒤를 이을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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