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셀트리온이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에 따른 기관의 패시브 자금 매물이 2조원 넘게 출회됐음에도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리며 급등했다.

8일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일보다 6.02% 오른 27만1천400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셀트리온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마지막으로 거래되는 데 따라 패시브 자금의 리밸런싱 매도 물량이 나오며 장 초반 전일 대비 6.84% 내린 23만8천500원까지 하락했다.

셀트리온이 코스닥150에서 빠지면 코스닥150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패시브 자금은 셀트리온을 팔아야 한다.

셀트리온은 그러나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반전해 장중 한때 전일보다 6.64% 높은 27만3천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기관 투자자는 셀트리온을 2조778억원치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1조3천834억원, 외국인은 2천557억원 순매수했다.

셀트리온은 오는 9일 유가증권시장에 이전 상장된다.

셀트리온은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된 후 다음 달 선물옵션 만기일인 9일 코스피200에 특례 편입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상장 후 15거래일간 보통주 기준 평균 시가총액이 코스피 50위 이내인 종목을 코스피200에 특례 편입한다.

셀트리온이 코스피200에 편입되면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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