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달러화는 뉴욕 증시 반등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으나 이를 되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3시 12분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09엔(0.08%) 하락한 108.69엔을 기록했다.
이날 달러-엔은 108엔대 중반에서 횡보했다. 일본 금융시장이 건국기념일로 휴장한 영향에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지난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연임된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달러-엔 환율을 끌어올리진 못했다.
한 일본계 은행은 "구로다 연임 소식에 달러-엔이 급등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시장이 좀 진정되고 나면 (투자자들이) 다시 통화정책 차별화에 주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행은 단기적으로 엔화가 미국 증시 움직임에 더 반응할 것으로 내다봤다.
12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 계획 발표, 14일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등 이벤트를 앞둔 경계심도 엿보였다.
달러 매도 포지션 청산으로 1.22달러 초반으로 떨어졌던 유로-달러 환율도 반등했다. 같은 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0.0046달러(0.38%) 오른 1.2280달러를 기록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37% 오른 0.7829달러에,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0.22% 상승한 0.7261달러에 거래됐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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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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