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가 승차공유(카풀) 스타트업을 전격 인수하고 사업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풀 스타트업 럭시의 지분 100%를 인수해 자회사 편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럭시는 2014년 모바일 콘텐츠업체 다날 출신 멤버들이 창업한 기업이다. 지난 2016년 8월 서비스 출시 후 국내를 대표하는 카풀 서비스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카카오모빌리티의 럭시 인수는 기존 택시서비스를 보완하는 측면에서 이뤄졌다.

지난해 12월 기준 교통 앱 '카카오 T' 가입자는 1천700만명을 돌파했다. 일 최대 카카오 T 택시 호출 수는 240만건으로 모바일 택시 호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택시 공급은 한정돼 있기 때문에 특정 시간대와 장소에서 호출이 급증할 경우 택시를 잡기 어려운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풀 서비스를 택시 수요·공급 불일치와 이용자 불편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럭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비전을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파트너"라며 "카카오 T의 지속적인 성장과 택시 종사자 수익 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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