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20일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일본 수입업체의 엔화 매도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힘입어 올랐다.

오후 3시 28분 달러-엔 환율은 전일 도쿄 환시 마감가 대비 0.30엔 높은 106.86엔을 기록했다.

이날 달러-엔은 수입업체의 엔화 매도에 힘입어 오전부터 오름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국채 금리가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하면서 이와 관련한 달러 매수도 나왔다고 전했다.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주후반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관계자들의 연설을 앞둔 경계감에 달러 숏커버링(환매수)도 유입됐다.

하지만 닛케이 지수가 1% 넘게 하락해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는 강하지 않은 분위기였다. 미국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달러 반등을 제한하는 요인이 됐다.

한 일본계 은행은 "미국 국채 발행 증가와 연방준비제도의 보유자산 축소, 미국 재정적자 확대가 최근 달러의 지속적인 하락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1.2383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전일 도쿄 장마감 무렵 기록한 1.2412달러보다 0.0029달러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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