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영국 대형은행 바클레이즈와 HSBC의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review for downgrade) 대상에 올렸다.

무디스는 22일(현지시간) 바클레이즈에 부여한 장기 발행자 등급 'A1'과 독자신용도(BCA) 'baa2' 등을 하향 검토 대상에 올린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즈 지주회사의 장기 발행자 등급('Baa2')도 하향 검토 대상에 올려졌다.

무디스는 HSBC의 장기 발행자 등급('Aa3')과 BCA('baa1') 등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취했다.

이번 결정은 위험도가 큰 투자은행(IB) 업무를 소매은행에서 분리하도록 하는 내용의 '링펜스(ring-fence)' 규정이 영국에서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무디스는 링펜스가 실행되면 바클레이즈와 HSBC 모두 신용도가 약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바클레이즈에 대한 등급 하향 검토는 "앞으로 몇 주안에 끝날 것"으로 내다봤다.

HSBC에 대한 검토는 오는 4월경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했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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