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이사회 불참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삼성전자가 외국계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여성을 신임 사외이사로 내정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수원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23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신임 이사진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조정, 주식 액면분할을 위한 정관변경 등을 상정했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김한중 전 연세대 총장과 이병기 서울대 교수 후임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벤처신화를 일군 김종훈 키스위 모바일 회장과 김선욱 이화여대 교수, 박병욱 서울대 교수를 내정했다.

이상훈 사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됨에 따라 사내이사에 추가되면서 사내이사는 5명, 사외이사는 6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 신임 부문장으로 임명된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 사장이 새로 등기이사로 내정됐다.

신임 사외이사로 내정된 김 회장은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한 인물로 박근혜 정부 초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으로 지명됐으나 이중국적 논란으로 스스로 물러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기업 CEO 출신의 사외이사를 1명 이사 추천하기로 했으나 성사시키지 못한 바 있다.

김 교수는 2010년부터 이화여대 총장을 맡았고, 노무현 정부 당시 여성 최초로 법제처장을 지냈다.

박 교수는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 한국전자공학회장 등을 지낸 국내 반도체 분야의 권위자로 꼽힌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이 이날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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