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기우치 다카히데(木內登英) 전 일본은행(BOJ) 금융정책 심의위원은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가 출구전략을 위한 사전준비 작업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5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기우치 전 위원은 구로다 총재가 지난 2일 중의원에 나와 2019 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쯤 출구전략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BOJ와 구로다 총재가 표현을 조금이라고 바꾸면 시장에 다양한 추측을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충분히 알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발언이 무심코 나온 게 아니라 의도를 갖고 이뤄졌을 가능성을 부정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우치 전 위원은 지난해 7월 5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뒤 자신의 친정인 노무라종합연구소(NRI)의 이코노미스트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재임 시절 구로다 총재가 주도하는 강력한 통화완화 정책에 지속해서 반대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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