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은 올해 인플레이션이 2%를 소폭 웃돌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RBA는 20일 공개한 3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2018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잠재성장률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소비자물가지수(CPI) 인플레이션은 점진적으로 상승해 2%를 약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의사록은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낮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구축되고 있다는 약간의 조짐이 있다"면서 미국은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인해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의사록은 고용시장에 대해서는 "전반적 환경의 개선이 아직 임금상승률의 명확한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았으며, 임금상승률은 여전히 낮다"는 평가를 했다.

다만 선행지표들은 고용시장의 유휴노동력이 올해 점진적으로 계속 줄어들 것으로 시사하고 있다면서 "임금상승률은 점진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RBA는 지난 6일 열린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1.50%로 동결했다.

RBA는 저물가 현상이 지속하자 2016년 5월과 8월 기준금리를 25bp씩 인하했고, 그 뒤로는 동결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호주의 CPI 상승률은 지난해 4분기(1.9%)까지 세 분기 연속으로 RBA의 인플레이션 목표(2~3%) 하단을 밑돌았다.

RBA가 선호하는 지표인 절사평균 CPI는 작년 4분기까지 네 분기 연속으로 1.8%를 나타냈고, 여덟 분기째 2%에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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