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자주 하는 방안 신중히 검토"…횟수 늘어날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이 첫 의사봉을 잡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은 약 43분만에 종료됐다.

21일(현지시간) FOMC 기자회견이 끝난 뒤 연준이 유튜브 계정에 올린 동영상을 보면, 파월 의장이 회견장에 입장하고부터 기자회견을 끝내기까지 걸린 시간은 43분 31초였다.

이는 벤 버냉키 전 의장 때인 2011년 4월부터 의장이 FOMC 기자회견을 하기 시작한 뒤로 가장 짧은 시간이다.

버냉키와 옐런 전 의장 시절 FOMC 기자회견이 50분을 넘지 않은 사례는 2011년 11월과 2012년 6월(이상 버냉키), 2017년 3월(옐런) 등 세 번뿐이었다.

버냉키와 옐런은 1시간 넘게 기자회견을 진행한 적도 많았다.

버냉키의 후임인 재닛 옐런 전 의장의 첫 번째 FOMC 기자회견이었던 2014년 3월 당시 동영상 분량은 1시간 1분 1초였다.

옐런 전 의장의 마지막 기자회견이었던 작년 12월 FOMC 기자회견은 1시간 7분 3초가 걸렸다.

파월 의장은 첫 기자회견을 짧게 끝내면서도 앞으로 기자회견을 더 자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그는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면서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FOMC 기자회견은 분기 말 회의 때만 열리기 때문에 1년에 네 번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된 FOMC에서만 통화정책 변경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뿌리를 내리자 연준 안팎에서는 기자회견을 늘려야 한다는 주문이 제기돼왔다.







<3월 FOMC 기자회견 마지막 장면>

※자료: 연준 유튜브 계정 캡처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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