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옌스 바이트만 총재는 26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년 중반께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방안이 현실성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한 연설에서 "시장은 2019년 중반 무렵 첫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것은 완전히 비현실적이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시장이 올해 ECB의 자산매입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해 온 것도 놀랍지 않다면서 ECB가 자산매입을 연장하지 않더라도 "통화정책은 계속해서 매우 확장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바이트만 총재는 자산매입 종료는 수년이 걸리는 통화정책의 정상화의 출발일 뿐이라면서 "따라서 (정상화를) 실제로 조만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정상화는 통화정책이 미래의 경제둔화에 대응할 여지를 넓혀줄 것"이라면서 최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기 호조가 영원히 지속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ECB 내 대표적 매파인 바이트만 총재는 2019년 10월 임기가 끝나는 마리오 드라기 현 ECB 총재의 뒤를 이을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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