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금호타이어 임직원들이 그동안 밀린 임금을 받는다.

2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부터 임직원에게 지난 석 달 동안 밀린 급여를 지급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는 유동성 악화를 이유로 지난 1월부터 급여를 주지 못했다.

금호타이어의 현금성 자산이 여전히 부족한 탓에 일단 이날은 1월 급여만 지급할 예정이다. 이어 2월과 3월 급여는 이달 중순과 말에 각각 지급할 계획이다.

이달 안으로 그동안 밀린 급여를 모두 받게 되는 셈이다.

상여금과 연차수당, 학자금, 수당 등도 노사가 협의해 늦어도 다음 달 안으로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금호타이어의 유동성이 부족한 탓에 임직원의 월급 대부분은 산업은행에서 개설한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인 당좌대월에서 나갈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사는 이날 오전 11시 광산구 광주공장에서 '경영정상화 노사 특별합의 조인식'을 체결했다.

조인식에는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과 조삼수 노조 대표지회장 등 양측 교섭위원 14명이 참석했다. 양측은 조속한 경영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김 회장은 "경영정상화 방안과 합의서를 성실하게 이행해 경쟁력 있는 회사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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