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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걸 산은 회장 "GM, 출자전환 후 차등감자에 난색"
    최진우 기자  |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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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4.13  14: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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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과 비토권 포함 주주간협약 논의 시작

    STX조선 무급휴직 자구안, 구조조정의 좋은 사례

    더블스타, 금호타이어 中공장 정상화 필요성에 공감

    '컨트롤 타워' 김동연 부총리에 대해 감사함 표시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제너럴모터스(GM)가 산업은행이 제안한 한국GM의 출자전환 후 차등감자안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GM은 대출금 27억달러를 출자전환해 정상화에 기여한다는 입장인데, 이 경우 2대 주주(지분율 17%)인 산업은행이 지분은 큰 폭으로 감소한다.

    산업은행은 지분율 15% 이상을 보유하고자 GM에 출자전환 후 대규모 감자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GM의 정관상 특별결의사항은 보통주 85%의 찬성으로 가결되게 돼 있어 산업은행이 15% 이상만 보유하면 GM의 주요 조치에 거부가 가능하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3일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기자실에 방문해 "지분율을 조정해야 하는 데 아마 난항을 겪을 것"이라며 "우리는 차등감자를 요구하는데 GM은 난색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GM이 대출금 27억달러에 대해 출자전환을 하더라도 20대 1 이상의 감자를 단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오전 성주영 산업은행 부행장은 배리 엥글(Barry Engle) GM 사장을 만나 차등감자를 포함해 주주 간 계약서에 담을 내용을 논의했다.

    산업은행은 차등감자 후 5천억원 규모의 신규자금을 투입해 1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로 남는다는 계획이다.

    GM이 차등감자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에 대해서 이 회장은 "(우리와 GM이 합의할) 여러 가지 조건을 종합적으로 놓고 평가를 해야 한다" 한 가지만 놓고 평가하면 그건 바보 같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 회장은 "실무자인 성 부행장이 우리의 조건을 제시하고 협의 중"이라며 "우리에게 비토(Veto)권을 부여할지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이전가격(Transfer price) 등 한국GM의 원가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전가격은 기업이 해외자회사와 상품거래에 적용하는 가격이다. 한국GM의 원가율과 관계가 있다.

    한국GM 관련 이전가격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GM과 다른 해외법인 간 거래도 봐야 하는데, 이는 민감한 영업기밀에 속한다.

    그는 "이전가격은 글로벌 전략이고 세금이슈이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만큼 GM에서 내놓기 힘들 수밖에 없다"면서 "우리는 다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참 어려운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실사 중간 보고서는 이달 20일 예정대로 나올 전망이다.

    그는 "중간 리포트의 윤곽이 잡히면 GM과 의미 있는 이야기를 할 것"이라며 "핵심자료를 받는 속도를 보니 최종 보고서는 5월 초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GM이 이달 20일을 한국GM 구조조정의 '데드-라인'으로 잡은 데 대해서는 "우리는 플레이어(Player) 중 하나로서 섣불리 이야기할 수 없다"며 "지켜보고 상황에 따라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를 만나는 것에 대해서 "소수 주주에 불과해 만날 자격이 없다"며 "이 부분은 오해의 소지를 만들지 않아야 한다"고 거부했다.

    이 회장은 STX조선해양 노사가 제출한 자구안에 대해 '신선한' 시도로 봤다.

    STX조선 노사는 고정비를 40% 절감하라는 채권단의 요구에 따라 직원을 감축하는 대신 매년 6개월 무급휴직이라는 안을 제시했다. 희망퇴직과 외주화 등 인적 구조조정 대신 모두가 임금을 깎는 선에서 합의한 것이다.

    이 회장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등 관계부처 장관이 노조의 결단에 대해 고마워 하고 있다"면서 "잡 셰어링(Job sharing)을 담은 STX조선의 자구안이 앞으로 구조조정의 좋은 사례로 남았으면 한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그는 "조선산업은 STX조선 1개 회사의 문제가 아니다. 대우조선도 있고 조선산업 전체의 문제인 만큼 장기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지를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걸 회장은 금호타이어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그는 "이대현 수석부행장이 지난주 중국 칭다오 더블스타 본사에 다녀왔다"면서 "노조가 참여하는 미래위원회 설립 등 금호타이어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왔다"고 전했다.

    이대현 수석부행장이 차이용선(柴永森) 더블스타 회장을 만나 금호타이어 중국공장의 정상화를 특히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차이 회장이 중국공장은 매출액 회복, 이미지 제고, 중국 현지 차입금 만기 연장 등이 필요하다는 산업은행의 입장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마지막으로 "김동연 부총리와 주말에도 통화하면서 STX조선을 해결하려고 노력했다"면서 "김 부총리가 구조조정의 컨트롤타워 수장으로서 금호타이어와 STX조선 등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jwcho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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