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일본 민간 경제분석기관인 재팬 매크로 어드바이저스(JMA)는 사학 스캔들과 고위 관료의 성희롱 의혹 등으로 지지율이 추락 중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연말까지 퇴진할 확률을 70%로 예상했다.

JMA는 24일 보고서에서 아베 총리에 대한 지지율이 다시 회복될 가능성이 빠르게 약화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아베 총리는 2015년과 2017년에도 지지율이 하락하다 회복된 적이 있지만 최근 지지율의 하락은 "아마 되돌릴 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이어 아베 정부는 관료와 집권당 안에서 '침묵의 반란'에 직면한 상태라고 지적한 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와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 등 다수의 자민당 원로들도 아베 총리의 사임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MA는 "집권당 내 컨센서스는 이미 아베 총리를 교체하는 방안을 찾자는 쪽으로 기운 것 같다"면서 아베 총리가 올해 여름 전에 사임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JMA에 따르면 이달 들어 발표된 6개 아베 내각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에서 최고치와 최저치를 제외한 절사평균은 34.0%로 계산됐다.

이는 2012년 말 2기 아베 내각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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