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현대로템이 원화 강세에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다.

현대로템은 지난 1분기 매출액 5천250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9%, 영업익은 무려 85% 감소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철도와 플랜트 부문에서 매출 감소에 따라 수익성이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철도 부문의 매출은 2천410억원으로 30% 감소했다.

매출이 감소한 데다, 원화 강세로 수익성까지 떨어지면서 철도 부문에서 거둔 영업익은 30억원에 불과했다. 전년보다 85% 급감한 수준이다.

방산 부문도 현대로템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K2 전차 생산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이어지면서 현대로템이 방산 부문에서 거둔 영업익은 10억원에 그친다. 전년보다 88% 줄었다.

플랜트 부문도 고수익 프로젝트의 종료에 따라 매출이 떨어지면서 10억원 영업손실을 봤다. 적자로 전환된 것이다.

현대로템의 지난 3월 말 기준 수주 잔고는 6조9천12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7조2천980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2분기 글로벌 전략 시장에서 수주 재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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