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의 진화 과정은 모니터링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윤정원 기자 = 라엘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는 가상화폐가 전통적인 화폐를 대체하기엔 주요한 결점들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브레이너드 이사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가상화폐의 규모가 작아 금융 안정성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지만, 불법적 행위에 연루될 위험도 있다고 우려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가격 변동성이 커 교환 수단과 가치 저장 수단이라는 전통적 화폐의 주요 기능을 수행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가상화폐가 거래에서 익명성을 보장해 돈세탁이나 불법적 행위에 연관될 우려도 "상당하다"면서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도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화폐가 진화되어가는 과정을 지속해서 지켜볼 것"이라면서 "더 광범위한 금융 시스템 속에서 가상화폐의 중요성이 더 커지는지를 특히 주의해서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가상화폐를 발행하자는 제안에 대해서는 "입증된 강한 수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브레이너드 이사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가상화폐는 시중은행의 예금을 대체함으로써 이들의 대출 여력을 제한하는 역할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가상화폐의 기록 저장 기술인 분산원장기술이 효율성과 복원력에 있어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이날 브레이너드 이사는 통화정책이나 경제에 관련해선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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