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팩터 투자는 펀드 수익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factor)만 갖고 투자를 결정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요인기반 자산운용이라고도 해석된다.

펀드 매니저는 자신의 주관에 따라 주식을 선택하는 게 아니라 계량적인 요소인 팩터에 근거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팩터에는 샤프 비율, 시장 지수, 시가총액, 변동성 등이 해당될 수 있다. 채권이라면 듀레이션에 따른 프리미엄, 신용프리미엄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이 지난 3월 최초로 '삼성 코리아 팩터 인베스팅 펀드'를 선보인 바 있다. 삼성운용의 경우 코스피 상장 종목 중 대형 이벤트가 있는 종목, 유동성이 부족한 종목을 제외한 500개를 추려내 이 안에서 분산 투자한다.

김종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요인 기반 자산운용은 향후 국내 펀드 상품의 다양화뿐만 아니라 자산관리 서비스가 확대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국내 운용업계도 활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 공모펀드 본연의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산업증권부 김경림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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