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11일 중국증시는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소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20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7.15포인트(0.23%) 하락한 3,060.00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0.54포인트(0.03%) 낮아진 1,750.86을 나타냈다.

이날 약세로 출발해 이후 낙폭을 다소 줄였다.

상하이증시는 장중 한때 0.8%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미중간 무역갈등 이슈에 대한 관심은 다소 약해졌다.

그러나 지난 주말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G7(주요 7개국) 정상회담에서는 글로벌 무역분쟁을 둘러싼 불씨만 더 커졌다.

G7 정상들은 공동성명을 내고 보호주의와 관세장벽을 배격한다는 기본입장을 천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G7 공동성명에 대한 승인을 거부했으며 북미회담 참석을 위해 먼저 회담장을 떠나면서 트위터를 통해 공동성명을 승인하지 말라고 미국 대표단에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나머지 6개국 정상들은 미국의 철강관세 부과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며 내내 대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북미회담 때문에 미중간 무역갈등이 잠시 소강상태라고 분석했다. 북미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다시 미중간 무역갈등으로 쏠릴 것이며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고려할 때 북미회담 결과가 미중간 갈등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제이크 파커 미중무역전국위원회(USCBC) 중국 업무 부대표는 "북한 이슈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고려하는 많은 요소 중 하나"라면서 북미회담이 끝난 후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부과 대상 목록 발표 여부를 주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예정대로라면 오는 15일까지 25% 관세부과 세부목록을 발표한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 건강관리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소재와 부동산주는 올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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