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홍콩 은행간 금리의 오름세가 지속됐다.

12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42)에 따르면 하이보(Hibor. 홍콩 은행간 금리) 3개월물은 1.99321%로 전날보다 0.02338% 올랐다. 이는 지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개월물 금리도 1.53429%로 전날보다 0.0375% 상승했다.

3개월물은 5거래일 연속 올랐고, 1개월물은 11거래일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이보가 이처럼 상승세를 보인 것은 홍콩달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홍콩은 홍콩달러를 달러당 7.75~7.85홍콩달러 범위로 유지하는 페그제를 실시하면서 금융정책도 미 연준의 정책에 연동하고 있다.

홍콩달러가 1년 넘게 계속해서 약세를 보이면서 지난 4월부터 페그제 상단인 7.85홍콩달러를 터치하자 지난 2개월 사이 홍콩 금융당국은 홍콩달러 매수 개입에 나섰다.

연준은 13일까지 이틀간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뿐만 아니라 샤오미가 홍콩증시에 상장할 예정이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홍콩달러 매수세도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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