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캐나다달러가 이탈리아의 유럽연합·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반대와 미국의 대중 고율 관세 부과 등 무역 불확실성 고조에 대폭 하락했다.

15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6)에 따르면 지난 14일 1.29~1.30캐나다달러대에서 거래되던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간밤 급등해 이날 오전 10시 25분(한국시간) 현재 1.3127캐나다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이 오르면 달러 대비 캐나다달러 가치는 떨어진다.

기안 마르코 첸티나이오 이탈리아 농림부 장관이 유럽연합(EU)과 캐나다간 FTA을 비준하지 않을 것을 의회에 요청하겠다고 밝혀 캐나다달러가 급락했다.

첸티나이오 장관은 FTA가 자국 식품을 보호하지 못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여기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승인하면서 글로벌 무역전쟁이 재점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 점도 달러-캐나다달러 상승의 요인이 됐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선임 관료, 재무부와 상무부, 무역대표부(USTR)의 고위 관료들과 90분간 진행한 회의에서 관세부과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USTR은 15일 관세를 부과할 최종 관세부과 대상 목록을 발표하고, 다음 주 연방관보(Federal Register)에 이를 게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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