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올해 하반기 중국증시가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크레디트스위스(CS)가 전망했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CS의 잭 시우 스트래티지스트는 전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중국 기업들이 대부분 내수 시장에서 이익을 내고 있어 관세조치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1~2%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무역전쟁은 중국증시에 제한적인 영향만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시우 스트래티지스트는 중국 A증시가 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에도 거래량이 적고 무역전쟁으로도 타격을 받았지만 이같은 충격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 인민은행이 경기조절적 정책을 채택해 시장을 지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동성을 투입하거나 8월말까지 지급준비율(RRR)을 인하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강 중국 인민은행장은 지난 19일 인민은행 웹사이트에 성명을 통해 지난해 중국 경제의 수출 의존도가 33%에 그쳤다면서 이는 2006년 64%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UBS도 미국의 관세가 중국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은 관세 부과 때 중국의 비금융기업 실적 증가율이 0.6~1.6%포인트 수준의 감소세를 보이는 것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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