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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마켓워치> 무역 긴장 완화…주가↑국채↓파운드↓
    윤영숙 기자  |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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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7.10  07: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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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9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은행 등 기업 실적 기대로 큰 폭 올라 마감했다.

    미 국채 가격이 고용 보고서 발표 이후 급등분을 되돌리며 하락했다. 입찰을 앞둔 부담도 작용했다.

    달러화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 완화로 위험자산 선호가 커진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브렉시트 혼란으로 파운드화가 급락했다.

    뉴욕 유가는 리비아 등 산유국의 생산 차질 우려와 캐나다 생산 재개 기대가 혼재되면서 소폭 올랐다.

    미국과 중국이 지난 6일부터 상대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지만, 무역전쟁 관련 긴장도 추가로 증폭되지는 않고 있다.

    관세 발효 이후 양국 사이에 아직 실질적인 추가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중국은 중국 무역에 대한 우리의 태도 때문에 북한에 부정적 압력을 가하는 것인지도 모른다"며 "아니길 바란다"는 발언을 내놨다.

    북한이 비핵화 초기 조치 등 구체적인 후속 행동에 미온적인 것을 두고 중국 배후론을 제기하며 양국을 압박한 것이지만,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한편 영국에서는 지난주 테레사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이후에도 유럽연합(EU)과 경제적으로 긴밀한 연대를 유지하는 이른바 '소프트 브렉시트' 방안을 발표한 이후 정치 상황이 불안정해졌다.

    주말 데이비드 데이비스 브렉시트부 장관에 이어 보리스 존스 외무장관도 이날 사퇴했다.

    주요 내각이 소프트 브렉시트에 반대해 잇달아 사의를 표하면서 메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 가능성도 제기됐다.

    존스 장관까지 사퇴하자 파운드가 장중 한때 급락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증시는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0.92% 올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콘퍼런스보드는 6월 미국의 고용추세지수(ETI)가 108.94로 전월의 107.72보다 확장됐다고 발표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미국의 5월 소비자신용(계절 조정치, 부동산 대출 제외)이 전달대비 245억6천만 달러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27억5천만 달러 증가를 큰 폭으로 넘어섰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최근 성장률이 다소 완만해졌지만, 기조적인 경제 펀더멘털은 여전히 탄탄하다고 강조했다.

    드라기 총재는 다만 보호무역주의 확대에 따른 위험은 더 커졌다고 우려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0.11포인트(1.31%) 상승한 24,776.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4.35포인트(0.88%) 오른 2,784.1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7.81포인트(0.88%) 상승한 7,756.20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들은 미국과 주요국의 무역전쟁 전개 추이와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브렉시트(Brexit) 문제를 둘러싼 영국의 정치 불안 등을 주시했다.

    무역전쟁 긴장이 유지됐지만, 미국 경제가 흔들림 없는 호조를 보이는 점은 투자자에 자신감을 제공했다.

    미 노동부가 지난주 발표한 6월 비농업 신규고용은 시장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21만3천 명 증가해 탄탄한 고용 시장 상황을 재확인했다.

    여기에 지난주 가파르게 진행됐던 위안화 약세가 주춤해진 점도 투자 심리 안정화에 도움을 줬다.

    이번 주 후반 JP모건체이스 등 주요 은행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진 점도 증시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AML)는 S&P500 지수 기업의 올해 순익 목표치를 기존보다 4% 올려 잡았다.

    실적 호조 기대로 은행주가 탄탄한 오름세를 보이면서 시장에 활력을 제공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가 양호한 고용지표를 바탕으로 상승한 점도 은행주 강세를 거들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86% 부근으로 올랐다.

    이날 종목별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주가가 3.6% 급등했다. JP모건체이스가 3.1%, 씨티그룹은 2.7% 올랐다.

    제약업체 화이자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회사를 지목해 약품 가격 인상에 대한 비판을 내놨음에도 0.1%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2.32% 급등했다. 유가 상승에 힘입어 에너지주도 1.48% 올랐다. 반면 유틸리티는 3.13% 급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실적 및 경제 여건으로 전환되면, 주가가 탄력적으로 오를 수 있다고 기대했다.

    B.라일리 FBR의 아트 호간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시장이 다시 경제 펀더멘털에 초점을 맞췄다"며 "시각을 무역전쟁에서 전환하고 있는데, 긍정적인 요인들이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2.3%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09% 하락한 12.99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2.9bp 상승한 2.86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8bp 올라간 2.561%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2.6bp 높은 2.966%를 나타냈다. 전 거래일에 30년 국채수익률은 1월 2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의 가격 격차는 전장 28.8bp에서 이날 29.9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전 거래일 공개된 고용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며 미 국채값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6월 고용은 예상보다 큰 폭 증가했지만, 실업률이 4.0%로 올랐고 시간당 임금증가율도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

    이날 미 국채값은 강한 경제 펀더멘털이 확인되고 무역전쟁 우려가 다소 가라앉은 영향에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를 비롯해 유럽, 아시아 주가가 상승하고 이머징마켓 통화가 반등하는 등 위험자산 분위기가 뚜렷해지고 있다.

    여기에 이번 주 미 국채 입찰이 대기하고 있어 눈치 보기에도 들어갔다.

    시장 참여자들은 수익률을 높이고 가격을 낮추려고 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이번 주에 690억 달러 규모의 채권 입찰을 실행할 예정이다.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번 주 발표 예정인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쏠리고 있다.

    6월 고용 보고서에서 비농업 부문 고용이 월가 예상치인 19만5천 명을 웃도는 21만3천 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 실업률은 3.8%로 전달과 같을 것으로 예상했던 시장 예상과 달리 4.0%로 올랐다.

    특히 6월 시간당 임금 역시 전월보다 0.19% 오르는 데 그쳐, 월가 전망치인 0.3% 상승을 밑돌았다.

    더 많은 인력이 노동시장에 합류함에 따라 완만한 임금상승과 함께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됐는데,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어떤 인플레이션 상승 징후가 나타날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웨드부쉬 증권의 아더 바스 채권 매니징 디렉터는 "강한 경제지표와 무역 우려 사이에서 지난 몇 주간 채권시장이 움직였다"며 "지금까지 채권시장을 진짜 부양한 것은 무역 제재에 대한 두려움이었는데, 현재 시장은 불확실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BMO 캐피탈의 이안 린젠 환율 전략 책임자는 "지금까지 입찰에서 국채 수요가 많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지난 몇 주간 있었던 풍부한 매수세로 인해 이번 입찰에는 완만한 양보가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0.82엔을 기록해 전 거래일의 110.42엔보다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74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742달러보다 상승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0.18엔을 기록, 전일 129.66엔보다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지수는 0.05% 오른 94.09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에 6월 1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달러지수는 장 초반 저점을 더 낮추기도 했지만, 파운드화가 급락세로 전환되면서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악화 가능성보다 최근 경제지표 호조에 더 주목하고 있다. 독일 무역이 늘어난 점 역시 경제지표 호조에 일조했다.

    크레디아그리꼴 마뉴엘 올리베리 FX 전략가는 "중국 위안화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등 시장에 광범위하게 위험 선호가 강하다"며 "이 영향으로 달러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안화는 달러 대비 6.6122위안을 기록, 하루 상승률로는 3개월래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위안화는 지난달 월간 기준으로 가장 큰 하락을 보였다. 최근 6월 저점에서 탈피하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 위안화는 6월 중국 외환보유액이 깜짝 늘어난 영향으로 상승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6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3조1천120억3천만 달러로, 5월 외환보유액보다 15억1천만 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이 위안화 약세 방어를 위해 환시에 개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외환보유액이 오히려 증가하는 등 의외의 결과를 나타냈다.

    아시아와 유럽, 미국 증시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6월 고용보고서를 통해 확인된 완만한 인플레이션 압력 역시 위험자산 선호에 힘을 실었다.

    미 노동부는 비농업부문 고용이 21만3천 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19만5천 명을 웃돌았다.

    6월 실업률은 3.8%로 전달과 같을 것으로 예상했던 시장 예상과 달리 4.0%로 올랐다. 6월 시간당 임금 역시 전월보다 0.19% 오르는 데 그쳐, 월가 전망치인 0.3% 상승을 밑돌았다.

    시장이 우려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줄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예상 수준의 속도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졌다.

    코메르츠방크는 "무역전쟁 등 위험이 여전히 있지만, 금융시장은 지난 며칠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외환시장 역시 많은 이머징 통화 상승으로 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먼웰스의 오머 에시너 수석 외환시장 애널리스트는 "무역전쟁과 관련된 지난 금요일의 발표는 놀랄 만한 게 없었다"며 "중국 반응은 예측 가능했고, 전체적인 시장 위험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렉시트 합의 기대로 강한 상승세를 보이던 파운드화는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 사임 소식에 급락세로 돌아서는 등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였다.

    파운드-달러는 이날 오전 1.3362달러까지 오르다 1.3247달러로 떨어졌다.

    WSJ은 존슨 장관의 사임으로 테레사 메이 총리의 리더십이 도전을 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데이비드 데이비스 브렉시트부 장관도 메이 총리가 발표한 '소프트 브렉시트' 방침에 반발하며 사임했다.

    ING는 "전임 브렉시트부 장관(데이비드 데이비스)은 메이 총리의 불신임 투표를 촉구하는 충분한 지지세력을 모을 수 있겠지만, 그런데도 메이 총리는 살아남을 것"이라며 "보수당이 조기 총선이 필요할지 모르는 총리 교체 카드에 우호적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ING는 "보리스 존스 외무장관 사임 소식은 파운드화를 매도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터키 리라화는 3% 이상 폭락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사위인 베랏 알바이라크를 재무장관으로 임명한 뒤 급격한 매도세가 촉발됐다. 앞서 터키는 중앙은행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큰 가운데 중앙은행 총재 임기를 정한 조항을 삭제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5달러(0.1%) 상승한 73.8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이란 원유 수출 제재와 리비아 및 베네수엘라 등의 생산 차질에 따른 글로벌 원유 공급 부족 우려를 주시했다.

    반면 미국 생산 증가와 캐나다 신크루드의 예상보다 빠른 생산 재개 전망은 유가에 반락 압력을 가했다.

    특히 WTI와 브렌트유가 장중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등 두 상품의 가격 차별화 현상도 뚜렷했다.

    이날 WTI는 미국 산유량 증가 등의 소식에 장중 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하는 등 상대적으로 상승 압력이 낮았다.

    미국 원유시추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내 운영 중인 원유채굴장비수는 863개로, 전주 대비 5개, 1년 전과 비교해서는 100개 늘었다.

    캐나다 오일샌드 채굴 업체 신쿠르드를 운영하는 선코는 7월 중에 신크루드의 원유 시추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달까지 운영이 재개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보다 빠른 회복이다.

    다만 회사는 9월 이전에 이전 생산량의 완전한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시장 예상보다는 다소 늦은 것이다.

    캐나다 생산 차질이 예상보다 빠르게 완화될 수 있다는 점은 WTI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그러나 리비아 국영석유기업(NOC)은 이날 산유량이 지난 2월 하루평균 128만 배럴에서 52만7천 배럴로 5개월 만에 반 토막이 났다고 발표했다.

    무사타파 사날라 NOC 대표는 "내일은 이보다 더 적을 것이고, 그 다음 날은 더 줄어들 것"이라며 "지속해서 산유량이 줄고 있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 수출 차질에 따른 공급 위축을 상쇄한다고 해도 여유 생산능력이 줄어들면서 리비아나 베네수엘라 등의 예기치 못한 추가 공급 감소에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브렌트유는 이런 글로벌 공급 위축 우려로 이날 전장보다 1.5%가량 오른 배럴당 78.26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마이클 위트너 원유 연구원은 "사우디와 다른 산유국이 이란 공급 부족을 상쇄한다면 기본적으로 추가 여유 생산능력이 남지 않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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