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일본은행(BOJ) 정책 담당자들은 검토 중인 통화정책 변경에 앞서 시장반응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일 수 있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의 오사기 슈이치 전략 헤드가 23일 다우존스를 통해 진단했다.

이날 아사히 신문을 포함한 일본 언론들은 BOJ가 지난 2013년부터 실시한 대규모 금융완화의 부작용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오사키 헤드는 BOJ가 오는 31일 회의를 앞두고 이같은 보도에 대한 시장 반응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만약 달러-엔 환율이 하락해 계속 110엔 위쪽에 머무르면 BOJ는 7월이나 9~10월 회의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지금 시장의 온도를 테스트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사키 헤드는 BOJ 금융정책 위원들이 정책 변경을 원하지만 "시장 반응, 특히 외환과 주식시장의 반응을 매우 두려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0.4엔가량 하락해 110엔대 후반에 거래됐으며, 닛케이225지수는 1.3% 밀린채로 오전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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