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구본열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하락 출발했으나 저점 결제에 하락폭은 제한되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52분 현재 전일보다 5.20원 내린 1,128.1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오전 중 1,126.50원까지 하락한 후 낙폭을 줄인 뒤 1,128.00~1,130.00원 사이 좁은 폭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부진에 무거운 흐름을 보이다가 1,120원대 중반까지 내려가자 저점을 인식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또 1,130원 부근에서는 롱스탑과 네고 물량이 함께 나오면서 상단 또한 제한되는 모습이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저점에서는 숏커버가 나왔고 위로 올라가면서 네고 물량도 나와 움직임이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중국 지표가 잘 나와 아시아 통화 강세로 갈 것 같기는 하지만 저점 결제수요가 있어 많이 빠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전에 숏 포지션이 많이 나왔는데 저점 인식에 중국 증시 급락 얘기도 나오면서 다시 올라가는 모습이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130원 부근에서는 네고가 나왔고 역외 쪽에서는 이미 롱청산을 한 듯한 모습"이라며 "위쪽과 아래쪽 어느 곳으로도 큰 움직임이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1엔 상승한 112.61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06달러 하락한 1.145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1.6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6.75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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