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필리핀중앙은행이 9일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한다고 밝혔다.

오는 10일부터 오버나이트(하루짜리) 차입금리는 3.5%에서 4%로 높아지고 오버나이트 대출금리는 4%에서 4.5%로 높아지게 됐다.

은행은 지난 5월과 6월에도 25bp씩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이번을 포함해서 세차례에 걸쳐금리를 올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대부분이 25bp보다 50bp 인상을 예상했다.

이번 금리 인상은 지난 7월 물가상승률이 5년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냄에 따라 이를 억제하기 위한 것이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대비 5.7% 올랐다. 이는 6월의 5.2%보다 소폭 높아진 것으로 1월의 2.9%에 비하면 크게 오른 것이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물가 상승률은 4.5%로 중앙은행 목표치인 2~4% 범위를 웃돌았다.

앞서 발표된 것에 따르면 2분기 필리핀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로 시장의 예상치 6.6%를 크게 밑돌았다. 1분기 성장률도 당초 6.8%에서 6.6%로 하향 수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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