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베라트 알바이라크 터키 재무장관이 컨퍼런스콜을 통해 투자자 달래기에 나서면서 터키 국채금리가 큰 폭 하락했다고 마켓워치가 16일 보도했다.

리라화도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알바라이크 재무장관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정부가 재정정책을 긴축적으로 운영할 것이란 점을 확인했다.

그는 또 시장이 우려하는 자본통제 조치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터키는 한 번도 비(非)시장적 조치를 취한 적이 없으며 자본통제는 일정에없다"고 역설하면서 "재정 긴축을 확실히 유지할 것이며 구조적 개혁과 노동시장 유연성도 우선순위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알바라이크 장관은 또 "재정 규율 문제에서 타협하지 않을 것이며 인플레 하락도 최우선 순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추가적인 재정 긴축에 나설 것"이라며 추가적인 비용 감축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바라크 장관은 올해말 60억 리라 수준의 재정흑자도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가 안정과 관련해서는 "통화정책만으로 인플레와 싸우기 부족하다"며 "통화정책과 재무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최근 시장 불안에도 국제통화기금(IMF)에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 없다는 점도 재차 확인했다.

알바라이크 장관은 반면 "수주 내로 새로운 자금 조달 소스를 발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터키는 모든 국내 도전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인식하고 있다"면서"현재 시장의 이상 현상에 대처하고 있으며 금융 부문은 건강하고 튼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필요시 공공 은행 자금을 지원할 준비도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알바라이크 장관의 컨퍼런스콜 이후 터키 10년물 국채금리는 7.895% 수준으로 떨어졌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오전 장에서는 8.292% 수준에서 거래됐던 바 있다.

달러-터리 리라 환율은 알바라이크 장관 컨퍼런스콜 이후 일시적으로 5.7리라선도 하회했다.

달러-리라는 하지만 이후 낙폭을 다소 줄여 오전 11시23분(미 동부시간) 현재 5.7496리라에서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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