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차도 파업이라는 암초를 만날 가능성이 커졌다.

18일 기아차에 따르면 노조가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이틀 동안 쟁의행위에 대한 찬반투표를 시행한 결과, 2만4천871명 가운데 찬성 2만375명(72.1%)로 가결됐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도 파업에 돌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대차 노조는 앞서 지난 13일, 14일 투표를 실시한 결과 65.93%의 찬성률로 쟁의행위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한 바 있다.

이로써 국내 최대 1위, 2위 완성차업체인 현대차와 기아차는 중국시장의 부진에 이어 국내에서 파업이라는 걸림돌에 부딪히게 됐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올해 상반기 중국시장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2.4%와 57.8% 감소한 20만1천277대, 12만9천670대에 그친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ㆍTHAAD) 배치에 따른 한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중국시장 내 반한감정이 일어나자 현대차와 기아차는 판매 직격탄은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 두 회사는 지난 3월부터 넉 달 동안 판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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