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영국 투자자들이 브렉시트(영국의 EU 이탈)보다 미국 정치 이슈를 더 경계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29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미국 인터넷증권사 찰스 슈왑이 영국 투자자 201명(자산 2만5천파운드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영국 자산을 중심으로 자산을 운용한다는 답변이 7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영국이 아무런 합의없이 EU를 떠나는 이른바 '노 딜 브렉시트(No Deal Brexit)'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영국 투자자들은 다른 시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브렉시트가 영국 주식에 장기적으로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응답한 답변은 57%를 차지했다.

반면 미국 주식을 중심으로 운용하겠다는 응답은 7%에 그쳐 미국 정치 상황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 경계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투자자들이 자국 주식을 선호하는 이유는 자국 기업 정보와 경제 동향을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찰스 슈왑은 "해외 주식보다 자국 주식을 선호하는 성향이 특히 영국 투자자들에게 현저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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